언제나 날씨는 맑음
한옥찻집 전통다원 본문
인사동에 가면 항상 들르는 곳 중 하나. 다원
맞은편 건물이 개성식 만두전문점 궁이라서
식사 전후에 바로 오기 좋다. :)
이곳도 이제 이런저런 프렌차이즈들이 점령해 가고 있는데,
그래도 정감 가고 계속 찾게 되는 곳은 이렇게 한옥으로 된 고즈넉한 곳이다.
식당도 찻집도 미술관도.
모두 서까래와 창호지를 간직하고 있어서 반갑다,
경인미술관 내에 있는 한옥 안채 중 하나를 통째로 카페로 사용하고 있는데,
겨울이라 구들장에서 발을 녹이고 있었지만
여름엔 넓은 정원에서 전통차를 마시는 것도 너무 즐겁다.
마루바닥에 숨어있던 고양이를 찍었는데 어두워서 잘 안나왔네. :)
경인미술관에서 항상 전시를 보고 들어갔었는데,
이번엔 별다른 전시가 없어서 그냥 차만 마시고 수다를 떨었다.
오늘의 주문메뉴는 식혜랑 쌍화차.
그리고 아이스홍시.
찬바람에 얼었던 몸도 녹이고, 잣 동동 떠있는 전통차도 마신.
공기가 너무 훈훈하고 바닥이 뜨끈뜨끈해서
자꾸 나른하게 낮잠을 자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