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주말은 미술관 데이트 본문
날씨 맑은 주말.
장마라고 해서 한동안 계속 비가 내릴 줄 알았는데
마른장마로 지나가려나 보다.
햇빛이 적당한, 예쁜 하늘이었다.^^
느즈막한 오후에 만나서 사당으로 향했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이 사당역에 있는데,
보고 싶은 전시회를 하길래 오늘 데이트는 이곳에서.:)
파스텔시티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오리와 꽃게라고 진흙오리구이랑 꽃게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 들어갔다.
매드포갈릭에 가려다 밥을 먹으려고 처음 간 곳이었는데..잘못된 선택이었음-_-;;
우린 2인이라 애초에 오리는 먹을수가 없고 꽃게탕만 가능.
꽃게살은 그럭저럭 차있는데, 기본적으로 반찬들이 하나같이 다 눅눅하고
결정적으로 꽃게탕이 너무 심하게 맛이 없었다.
고기 먹고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찌개만도 못해서, 밍숭맹숭 그냥 물맛 ㅠ
결국 오빠는 맨밥 먹고, 나는 밥 3입이나 먹었나;; 결국 그냥 배고픈 상태로 나왔다(...)
꽃게탕 1인분에 만원 좀 넘는 가격이었는데, 밥 먹고 돈아까워보긴 오랜만이다.
이따위 것으로 내 배를 채우지 않겠어 라는 굳은 의지-_-;;가 생김
다행히 파스텔시티 1층에 카페 페라가 있어서
딸기타르트랑 초코케이크로 배를 채웠다.
오오 나의 구세주!!
화채맛 나는 수박주스도 맛있다 >_<
결국 밥값보다 여기서 돈을 더 많이 씀;;
이대에 있는 것만 알고 분점 낸 건 처음 알았다.
맛은 똑같지만 케이크 커팅해주는 양이 본점보다 좀 적어서 실망.
카페 내 분위기는 거의 이 동네 사람들 소개팅의 명소느낌.
좌우 앞뒤 모두 소개팅 중 =ㅁ=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하고 좁아서, 우린 야외 테라스에서 먹었다.
하지만 야외 풍경은 그냥 동네 음식점 골목 그자체라 일부러 찾게되진 않을듯. '-'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구경하고, 여의도 공원을 천천히 걸었다.
하지가 지나서인지 해가 점점 길어져서 7가 넘어도 밖이 환하다.
덕분에 공원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은 :)
저녁은 좀 제대로 먹자 싶어서 ifc 옆에 있는 홀리차우로 고고씽.
미국식 중국요리를 파는 곳인데 우리 둘다 좋아해서 자주 가고 있음 ㅎ
가격은 1인당 1.8-2.5정도. 양이 많은 편이라 맛있는데 항상 남긴다 ㅠ
하겐다즈 들러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천천히 집으로 집으로.
오는 길에 오빠가 귀걸이 두개를 사줬는데,
신나서 깍지낀 손을 크게 흔들면서 걸었다.
아아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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