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어 책 읽기
일가-공선옥
DidISay
2012. 1. 23. 04:23
....내가 내 외로움 때문에 울 때는
아직 그가 덜 컸다는 증거고,
나와 상관없는 남의 외로움 때문에 울 수 있다면
이미 그가 다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다.
....그런데 지금 이 눈물은 왜 나오는 것일까.
이것도 나중에 저절로 알아지는 눈물일까.
그것은 아직 알 수 없었다.
다만 한 가지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어떤 한 사람의 외로움이 이제사 내게로 전해져 왔다는 것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