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봄날의 한강 산책.
DidISay
2012. 4. 17. 02:32
좀 늦은 점심을 먹고 산책 겸 한강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왔다.
몇분 걷지 않아도 금방 한강이 나오는데, 이상하게 자주 가지는 않게 된다.
이제 풍경도 참 예쁘고 날도 많이 풀렸으니 자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
요즘 너무 바쁜 기간이라 정말 벚꽃놀이는 못보겠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한강이 코앞인데 싶어서 식사하고 슬슬 다녀왔다 :)
아직은 저녁에 약간 쌀쌀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낮엔 참 따뜻해서
햇빛 아래 걷는 것이 참 기분이 좋았다.
걸어가면서 대충 살짝 살짝 찍은건데도
꽃들도 좋고, 구름한점 없는 날씨라 막 찍어도 예쁘게 나왔다.
한강으로 진입하는 굴다리 앞. 목련이며 개나리들이 만발해있었다.
국회 의사당 안에 있던 산수유꽃. 몽글몽글 노란색이 참 예쁘다 :)
색감이 예쁘던 풍선. 여의도 벚꽃 축제를 알리고 있다 ^-^
느긋해 보이던 평일 오후의 피크닉.
나도 하루 날 잡고 선생님들이랑 해볼까 싶다 ㅎ
아직 절정인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만개한 모습이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아서 조금 놀랐다 ^^:
정장 차림은 거의 우리가 유일했고,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아이를 데리고 나오신 주부들..대학생들 :)
어느 아이가 놓친 것인지, 벚꽃나무에 매달려 있던 오렌지빛 풍선 :)
국회에서 직장까지 걸어서 30분정도 걸리니, 국회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걸어서 출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 봄이 다 사라지기 전까진 많이 많이 봐주고 느껴줘야 겠다.
내가 좋아하는 목련도 활짝 피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