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봄여행 첫째날
DidISay
2012. 5. 8. 12:27
영등포-경주 도착. KTX 이용
김유신장군묘-숙소-보문호-불국사-석굴암-숙소
김유신장군묘는 별 기대 안하고 간거였는데,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했다.
산책길이 온통 초록색 빛으로 반짝반짝.
매표소 근처가 온통 민들레꽃씨가 흩날려서
마치 만화처럼 비현실적인 풍경이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묘를 장식하고 있던 십이지신상이
가로등에도 장식되어 있어서 참 세심하다는 느낌이.
문화유적의 도시답다. ♡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는데
깔끔하고 조용해서 마음에 든 :)
그네형식으로 된 흔들의자가 있어서
달빛에 기대서 책을 보니 참 좋더라.
추천해주신 성동분식에서 보리밥 정식을 먹고 다시 이동 ㅎ
보문단지에 있는 보문호는 힐튼호텔 뒤편에 위치해 있었는데
좀 인공적인 느낌의 호수지만 참 예뻤다.
신경을 많이 써서 꾸민 느낌.
불국사와 석굴암 역시 걸어가는 길이 참 좋았고,
교종 특유의 반듯반듯한 모양새가 참 단정해보였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석굴암 등지를 온통 연등 장식을 해놨는데
색색이 너무 고와서 사진은 대부분 연등 사진들이 ㅎㅎ
고소공포증 때문에 올라가는 길에 좀 어지럽긴 했지만,
다람쥐도 많이 보이고 정다운 느낌의 산길이었다.
불국사-석굴암 버스는 1시간에 한대뿐인데다가
불국사는 6시 이후에는 볼 수 없으니 꼭 서둘러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