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산들해 한정식
DidISay
2012. 5. 11. 13:03
소마미술관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서 갔다가 어김 없이 들렀다.
가장 좋아하는 한정식집 중 하나.
고급스러운 한옥건물은 아니지만 모던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중앙홀을 기준으로 칸이 분리되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한정식을 좋아하는터라 전라도나 이천,안동 등등에서
한 상 차려놓고 여러번 먹어봤지만 이정도로 가격대비 괜찮은 곳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
갓지은 이천쌀밥이 돌솥에 나오고 23가지 반찬이 계속 리필되는데
1인당 가격은 14000원. 반찬 추가는 배불러서 무리;;
젓갈이나 마른 생선처럼 무의미하게 가짓수만 채워넣은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갓 만든 것처럼 따뜻하고 맛깔스러워서 계속 손이 간다.
식탁에 음식이 올려져있는 판을 통째로 끼워넣는 방식이라.
모든 음식이 한번에 나와서 코스로 나오는 한정식집처럼
계속 기다려야하는 수고스러움이 없다.
반찬도 계절별로 조금씩 바뀌는 것 같고
찌개들이나 갓 구워나오는 김도 맛깔스럽고,
밥에서도 반질한 윤이 나는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