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로맨틱 한강공원 본문
저녁에 엠펍이나 홍대에서 공연을 볼까 고민고민.
그런데 계속 건물 안에만 있었더니 인공적인 바람이 지겨워지더라.
그래서 느즈막히 나와 한강공원으로 걷기 시작~!
주말에 오히려 사람이 없는 여의도의 특성상 한적하고 조용해서 참 좋다. :D
국회의사당쪽에 있는 공원은 트랙이 참 잘만들어져 있어서
운동 삼아 한바퀴 돌다가 한강변으로 향해 걸어갔다.
반짝반짝 빛나는 야경들.
똑딱이로 찍어서 아쉽긴 하지만, 여의도 야경은 언제봐도 참 예쁘다.
이 동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 :)
캠핑장에서 바베큐 냄새가 쏠쏠하니 약간 출출해져서
한강변 편의점 들려 치킨 한조각이랑 음료도 사들고!
공원에 도착하니 재즈 공연이 한창이라 노천에서 음악 듣는 재미가 쏠쏠.
물빛무대에서 이벤트로 고백하시는 남자분도 있어서 박수도 쳐주고
어쩐지 흥겹고 달뜨는 느낌. 로맨틱하다. :)
물빛무대 공연 스케쥴표는 아래 링크에.
http://www.floating-stage.com/concert/concert_02.asp
공연이 끝나면 이렇게 음악분수가 시작된다 ^-^
아아 영롱한 분수도 예쁘고, 사람들의 모습도 너무 여유롭고 행복해보여서 좋았다.
더 자주자주 나와줄걸 이렇게 멋진데. 하면서 잠시 반성 >_<
강변에 앉아서 분수 보고 음악 들으면서
치킨 나눠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하기. ♡
맥주 마시니 살짝 어지러워서 달뜬 얼굴을 한강변에 식혔다.
어깨 기대고 나직하게 속삭이는 연인들의 무리에 우리도 합류. ^^
집에 돌아올 때까지 강변이며 도심의 불빛이 휘영청 화려해서
새벽인데도 노곤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금요일에는 노천영화도 해주는데 다음주엔 이거나 보러갈까 싶다.
한여름밤의 공기는 이렇게 낭만적이구나.
손깍지 끼고 달빛만 가득가득 고즈넉한 여의도를 걸어온 날.
그럼. 오늘도 굿나잇...
여름밤에 들으면 좋은 허소영의 음악들. ♡
재즈클럽에서 듣는 것도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스윙감 있는 목소리라, 나직하게 틀어놓고 야경을 보면 분위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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