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따끈따끈 단호박양파스프 본문
지난번에 사온 단호박 두통.
아플 때 죽 만들어서 일주일동안 잘 먹었는데
남은 한통은 스프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ㅎ
단호박은 반으로 잘라서 씨 제거한 뒤에, 10-15분간 전자렌지에 돌리기.
그 사이에 양파는 버터에 중-약불에서 달달 볶아준다.
볶다보면 카라멜빛이 돌면서 윤기가 도는데 우유 섞어서 좀더 익혀줌.
익힌 단호박은 슬로우쿠커에 우유 넣고 고온에 끓이다가 으깨고,
볶은 양파를 추가해서 좀더 익히면 완성된다.
소금이랑 파슬리 후추 꿀 등을 기호에 맞게 추가하는데,
난 단맛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꿀은 제외.
불린 콩을 잘게 갈아서 넣어줘도 고소하고 맛있지만
난 이미 쌀에 잡곡을 다 섞어놔서 스프에 넣질 못했다 '-';;
스프 만들 때 달달한 단호박 향이 온집안에 퍼져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아늑한 집의 느낌이 나는 냄새랄까. ^^
이렇게 다 만들어진 스프 :-)
볶은양파를 넣으면 건더기가 많아서 제법 든든하다.
보들한 바게트빵이랑 곁들여도 좋고,
딱딱한 브루통을 섞어서 먹어도 별미!
난 만들어놓고 다음날 아침으로 먹었는데
비온 뒤라 으슬으슬 추운 날씨에 몸을 녹여주는 느낌.
순한 맛이라 부담 없이 맛있다 :D
'그녀의 1인용 식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칼하게 끓인 매운홍합찌개 (0) | 2014.03.21 |
---|---|
매콤새콤 얼갈이 배추 (0) | 2014.03.18 |
김 듬뿍 너구리 라면 (0) | 2014.03.14 |
건강한 식탁 (0) | 2014.03.07 |
귀찮은 날엔 베트남쌈 (0) | 2014.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