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오랜만에 신촌 본문
평일에는 참 오랜만에 신촌에 왔다.
백화점에서 이것저것 보고 고르느라
쇼핑 다 끝난 뒤에는 살짝 지쳐서 잠시 쉬었다.
상대적으로 어두운 통로에서 백화점 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유하가 말했던 '욕망의 집어등'으로서의 백화점이
정말 환하게 빛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집에서 신촌까지 버스 한번 타면 금방 도착하니, 사실 먼 거리는 아닌데
이상하게 이사한 뒤에는 주말이 아니면 잘 가지 않게 된다.
예전에는 매일 오가던 길인데...
이번에 신촌 홍익문고 옆에서 리모델링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서
진짜 깜짝 놀랐는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