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아르코 미술관 본문
혜화동 아르코 미술관.
연극이랑 이런저런 전시가 많아서 가끔 오는데,
벽돌로 이루어진 이 건물이 어딘지 정감 있어서 참 좋다.
앉아 있는 분들의 나이대도 좀 있으신 경우가 많아서 좀 고느넉한 느낌.
꼭 공연을 보러오지 않아도, 햇살이 잘 들어오는 통유리 앞 벤치가 좋아서
햇빛을 쬐고 잠시 쉬려고 건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참 좋아하는 분위기인데,
아쉬운건 협소한 카페와 끌리는 경우가 많지 않은 공연들과 전시들...
이번에 서울 시립미술관과 국립미술관 모두 여자관장으로 교체되면서,
국내 굵직한 미술관은 모두 화려한 경력의 여성들이 자리잡게 되었다.
이런저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획 기사를 잠깐 읽었었는데,
한쪽은 40넘은 나이에 만학도로 공부를 한 분,
또 한 분은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은 분이라 흥미로웠다.
글을 읽기만 해도, 두 사람 모두 스타일이나 선호하는 분위기는 다르지만
매우 열심히..열정적으로 살아왔다는 것이 느껴져서 좋았다.
봄이 되면 기획전을 하기 시작할텐데, 보러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