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서울도서관 본문
옛 서울시청 건물에 만들어진 '서울도서관'
시청역 5번 출구 바로 앞이다.
집에서 버스 한번 타면 갈 수 있는데다가,
주변에 내가 좋아하는 미술관이나 공연장과 영화관이 있어서
책 보고 겸사겸사 영화나 전시를 보고 와도 괜찮다.
게다가 대출도 할 수 있어, 개관한다는 소식 듣고 너무 좋았었더랬다.
시설은 깔끔하면서도, 고풍적인 옛건물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느낌이다.
지금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옥외정원도 봄이 되면 참 예쁠 것 같고,
창밖으로 보이는 시청 스케이트 광장의 모습도 흥겹다.
그런데 가장 큰 단점은 너무 많은 사람들;;;
구경하는 인파가 북적여서 차분하고 조용한 도서관이라기 보다는,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행사장 느낌 ㅠ
실제로 열람실만큼이나 서울의 역사를 설명하는 전시관이나
행사를 위한 기념코너가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가만히 책을 읽거나 대출해가기엔 좀 부산스럽다.
중앙박물관처럼 시일이 많이 지나면 좀 잠잠해지려나 싶긴한데.
일단은 좀 두고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