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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교내 데이트

DidISay 2013. 10. 6. 02:41

이 날은 마치 신입생마냥 ㅋ 학교 돌아다기기가 데이트 컨셉 ♡

오빠가 근처에 놀러온 김에 겸사겸사 :D

 

미술관 앞 카페에서 커피랑 브라우니 싹싹 비우기. 

오전 8-10시에 가면 커피가 1000-2500으로 저렴해서 좋다. :D 

 

카페 안에 꼬리가 흔들흔들 움직이는 고양이 시계가 있어서 너무 갖고 싶은데

일본 디자인아트 상품이라 구할 수도 없고,  비슷한 제품도 10만원이 훌쩍 넘어가서 포기ㅠ

직접 만들면 별로 안비쌀 것 같은데 비루한 문과생이라 =_=;;

 

 

 

미술관에 들어가서 도슨트 시간까지 잠시 기다렸는데,

아예 교내 데이트 코스를 짜놔서 배치해놨다. 

본격적으로 단풍 지면 이렇게 돌아다니자 약속!  >_<

 

 

 

성큼성큼 올라가는 오빠. 난 느긋느긋 :D

반팔에 얇은 자켓 하나 걸치고나온터라, 날이 더워 다행이었다.

그런데 밤엔 또 급추워짐;; 변덕쟁이 날씨 같으니 =_=+

 

낮에는 볕이 너무 강해서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는데,

나오니 어느덧 연분홍 노을이 질 시간...

 

 

 

 

이 전시회는 오래된+사이 좋은 연인이나 동성 친구끼리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가족 단위나 사귄지 얼마 안 된 커플 내지 권태기 커플은

회의감만 생길 수 있으니 비추. =_=;;

혼자 보는 것도 추천. 난 어차피 무료라 다음주에 한번 더 가서 보고 올 생각이다.

 


 

작년에 전시했던 작가의 컬렉션을 아예 장기 대여했는지 상설전시 중이라 반가웠다.

한쪽 구석에 12시간 동안 친구들끼리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채록한 책이 있어서

잠시 훑어봤는데 쏠쏠한 재미가 ㅎㅎ

미술관 외부에서는 이야기 녹음파일이 흘러나오고 있으니 듣다 가도 좋을 듯  :D

 

 

 

 

바람이 선선해서 미술관 나와 교내 한바퀴 돌다가 식사하러!

예전에 아주 좋아했던 분식집이 장우동이었는데,

서울에 다 사라지고 신림동에 딱 하나 남아있다고 해서 계속 벼르고 있다가

오빠 만나서 드디어 고고씽ㅎㅎ

 

고시촌에 있는 가게인데, 난 왜 이번에 처음 가는건지 =_=;;

두근두근 하면서 비빔만두랑 볶음우동을 주문~

 

 

여기 가자고 했을 때 오빠가 내가 생각하는 맛이 아닐거라고 기대하지 말랬는데

아 재료는 똑같은데 양념이 너무;; -_-참기름이랑 깨를 좀더 뿌려야할 듯..

빡빡하고 맛이 별로;;;라 실망 ㅜㅜ 내 장우동은 이렇지 않아(...)

 

저 볶음우동은 원래 해물볶음우동이라 홍합이랑 오징어가 듬뿍 있고

데리야끼 소스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냥 흔한 떡볶이소스;

예전에 먹던 장우동이 그립구나..

 

 

 

전에 있던 빵집이 사라지고, 나뚜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길래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물고 집으로 돌아왔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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