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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미술관 앞에서 기다릴게.

DidISay 2014. 2. 28. 22:53

오늘 데이트의 시작은 삼청동 현대미술관.

 

줄서기 싫어서 미리 예약결제를 하고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라 좋았다 :D

(예약결제 시엔 예약번호를 치고 발권해야 하니 꼭 메모해둘 것)

서울관 7천원, 서울과천관 통합은 만원인데 오늘은 서울관만 보기로~

 

 

11시 2시에 큐레이터 시간이었는데 우린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따로 구경했다.

작품들 설명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서

큐레이터 시간을 맞추거나 오디오 가이드 대여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작품의 종류는 꽤 다양한 편이어서 백남준 같은 비디오 아트부터 유화, 에칭, 설치미술까지

각양각색의 전시들이  펼쳐져 있었다.

 

생각보다 작품수가 적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1,2시간 훌쩍 보내기엔 충분하고 영화관과 디지털 도서관도 있기 때문에

혼자 와서 시간 보내기에도 좋을만한 장소다.

다만 건물 디자인은 정말 별로인듯 (...)

 

 

 

 

 

 

 

그리고 학고재에서 전시 중이던 강요배 소묘전.

작년인가엔 강요배의 회화전을 하고 있어서 잘 구경했었는데

이번에도 반가운 마음에 바로 들어가서 봤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제주편을 봤다면 반가울만한 화가.

 

 

 

삼청동은 평일에 오면  참 한가롭고 여유로운 분위기라

홍대 뒷골목과 비슷한 느낌인데 아기자기하고 예쁜 골목이 많다.

 

다만 여기도 키엘이나 러쉬처럼 해외 브랜드들이 너무 많이 입점해있어서

다소 생뚱맞은 느낌이라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커다란 카페에 들어가기 싫어서 돌아다니다 방문한 카페 엔(EN)

생각지도 못한 북카페였는데 어린이 도서관 바로 옆건물이다.

 

책종류가 꽤 알차게 있었고 좌석이 넓직하고 편해서

친구네 다락방에서 같이 책 넘기는 느낌이라 아늑하고 정감있다.

 

 

삼청동 뒷골목 돌다가 발견한 아기자기한 귀걸이 ^^

두쌍에 5천원이라 오빠가 사줬다! ♡

 

 

 

 

 

 

마무리는 모듬전으로.

집까지 천천히 천천히 걸어왔다.

하루종일 구두 신고  돌아다녔더니 기진맥진 ㅎ 

족욕한 뒤에 휴족시간 붙이고 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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