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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본 미드의 완소 캐릭터들. 본문
근래 보고 있는 미드들의 완소 캐릭터들.
그림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위 사진의 David Giuntoli.
그림형제의 후손이자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경찰 '-'
동화를 모티프로 사용해서 만든 추리수사물인데 꽤 재밌어서,
1편 보고 바로 시즌1 끝까지 다 봤다 >_<
사실 이런 장르는 계속 반복되는 패턴 떄문에 그렇게 좋아하질 않아서
캐릭터의 매력 떄문에 봤었던 멘탈리스트나 라이투미 정도 외엔 거의 일회성에 그쳤는데
이 작품은 꽤 재밌어서 시즌2도 계속 볼 것 같다 :)
그런데 이 미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사실 주인공인 닉이 아니라
블룻바드(늑대)족으로 나오는 먼로(Silas Weir Mitchell) >_<
야성을 잠재우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첼로연주, 요가, 채식 등을 하고 ㅎㅎ
스탠퍼드 석사까지 받은 나름 지식인 :)
아는 것도 굉장히 많고 자상해서, 닉이 도움을 구할 때마다 척척 알려준다.
민폐 안끼치고, 예의바른 가장 바람직한 인간형!
그리고 나름 중립적인(?) 악역인 경찰서장(Sasha Roiz)
악역인데도 공과 사의 구분이 비교적 철저하고,
훤칠한 키에 깔끔한 행동이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
그리고 요즘 가장 사랑하는 미드.
아론 소킨의 뉴스룸! ♡
대사 하나하나가 매우 유려하고, 통쾌한 맛이 있다.
HBO 드라마 답게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_-v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했으나 실패했음을 인정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발생한 느리고, 반복적이며 알려지지 않은 고칠 수도 없는 이 아수라장의 공범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저는 언론 산업의 리더로서 잘못된 선거 결과를 만들고, 테러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며,
논란을 야기하고, 미국 정치 구조의 변형을 보도하지 못한 실수를 범했습니다.
저는 언론계의 리더로서 마술사처럼 현란한 수사로 여러분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잘못 이끌었으며
덕분에 우리의 용감한 젊은 남녀 수천 명이 정확한 검토 없이 전쟁터로 보내졌습니다.
실패하게 된 원인은 신기한 것은 아닙니다. 저희가 시청률을 중시해서입니다.
뛰어난 지성에 오랜 시간의 경력 그리고 흔들리지 않은 언론에 대한 헌신.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지금 소수에 불과합니다.
이 순간부터 방송되는 내용은 우리가 결정할 것이며
민주주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잘 알고 있는 유권자라는 단순한 사실에 기반하여 방송할 것입니다.
보다 넓은 관점에서 정보를 이해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너희가 뭔데 그런 결정을 하느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뭔데 이런 결정을 하느냐고요?
저희는 언론의 엘리트입니다. (We're the media elite.)"
보고 있다보면 아무리 1년 전의 일이지만, 저렇게 실명노출하면서 대놓고 까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주 이상적인 뉴스를 보여주는데, 가르치려든다는 말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다.
일단 하나하나 맞는 말이니까. '-'
독재정치를 했건, 비리를 저질렀건,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서도 아직도 대놓고 비판을 못하는걸 보면
아마 한국에서는 나오기 힘든 드라마일게 분명;;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윌의 상사로 나오는 찰리.
아주 바람직한 상사 >_<
신경 쓰여서 제대로 된 뉴스를 못할까봐
경영진의 압박도 모두 막아주고,
공정성과 사실성을 기반으로 한 제대로 된 뉴스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
"아주 오래 전부터 TV에서 제대로 된 저녁 뉴스가 보고 싶었어."
이 미드는 별로 미운 인물이 없이 하나하나 참 사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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