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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손 꼭 잡고 데이트. 삼청각

DidISay 2013. 8. 16. 02:00

더운 날씨에 오래 걷기 힘들어서 방문한 삼청각 :)

전통공연 같은 연회도 열리고, 결혼식으로도 몇번 방문했었는데

사계절 어느 때에 와도 참 예쁘다.

 

가는 방법은 아래 장소에서 무료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여름에 걷기엔 꽤 경사가 높은곳에 있어서 차를 이용하는걸 추천.

셔틀버스는 정확히 시간을 맞춰 와서 편하다!

 

우린 미술관 갔다가 현대갤러리 앞에서 승차. :D

가는 길에 삼청동을 천천히 쭉 돌고 가는데, 에어컨을 완전 쌩쌩 틀어주셔서

시원하게 주변 구경하면서 가기 좋다.

 

 

셔틀버스는 삼청동을 지나면 온통 초록색의 향연이다.

삼청각은 원래 서울 3대 요정 중 하나인 대형 연회장소였다가

이제는 국가에 귀속돼서 관리 중이다.

 

건물들도 참 예쁘고 서울성곽이 보이는 풍경들도 시원해서 좋다.

여름엔 그 푸릇함이. 겨울엔 눈에 쌓인 깨끗한 모습이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곳.

 

 

요즘 날이 더워서 물이 말랐는데,

비온뒤에 가면 계곡에서 물도 조록조록 흐르고 그늘도 많아서

여름 데이트로 딱이다. ^^

 

 

 

 

 

 

한식당 자미와 찻집 다원이 있는데, 우린 식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원으로.

맥주와 전통차, 커피, 조각케잌, 간단한 식사 등 다양한 구성.

테라스로 나가면 이런 경치가 펼쳐진다(클릭하면 커짐)

 

 

 

 

우린 팥빙수를 시켰는데, 미숫가루와 인절미가 들어간 우유팥빙수.

맛은 무난한 편이고 양이 굉장히 많아서 배부르다. 가격은 VAT 포함 16500.

여름이라 테라스가 덥지 않을까 했는데 그늘진데다가 산바람이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노을지고 밤이 될 때까지, 한참동안 노닥노닥 재잘재잘 :)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에 테이블 간 거리가 있어서

방해받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다.

 

 

밤이 되어서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가려고 나왔다.

고즈넉한 야경.

 

귀뚜라미며 개구리 우는 소리. 새소리가 들려서

주변을 천천히 다시 돌아보다 차에 올랐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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