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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함께 보는 바다. 아쿠아리움

DidISay 2014. 1. 31. 09:05

오랜만에 하루종일 데이트 할 수 있는 기간인 설연휴! >_<

너무 좋아서  몇주전부터 뭐하면서 보낼지 이야기를 했었는데

날이 따뜻하다고 해서 오랜만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가자고 계획했다.

마침 sk랑 모비스의 농구경기도 있는 날이라 먼저 경기장으로 고고씽하기로~

 

...

 

2시에 식당 앞에서 보기로 했는데,

오빠가 9시에 갑자기 집으로 찾아와서 (...)

난 7시에 일어나서 운동한 뒤에, 씻고 머리 말리고 있다가 급습당함

헉4

 

 

급하게 준비하고 -_-;; 잠실로! :D

산들해 한정식에서 식사하고 좀 주변 산책하다가 들어갔다.

 

 

설연휴답게 제기차기 이벤트도 있고 평소보다 좀더 재밌는 분위기 ^^

농구장 둘이서 온게 한 1년만이라 너무 좋았다!

 

 

 

 

코엑스로 이동해서 아쿠아리움으로 들어갔는데,

오빠는 자꾸 횟감 보러간다고 하고 ㅎㅎ

난 바닷속 물고기 친구들이라고 -_-+

 

코엑스는 지금 공사중이라 커피빈, 아쿠아리움, 영화관과 그 안에 있던 부대시설 외엔

편의점 하나 남기지 않고 싹 다 밀어버린 상태.

서점이나 먹을거리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식사하고 들어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대학교 2학년 때인가 마지막으로 아쿠아리움에 갔을 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코엑스 리모델링 덕분에 이번엔 비교적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영화 클로저에서 커다란 수족관 앞에 서 있는 줄리아 로버츠의 모습을 참 좋아하는데,

그렇게 고요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당히' 소란스럽고 들썩한 분위기.  

 

 

 

시작은 가볍게 민물고기와 국내 물고기들부터.

예전엔 동물들은 없었던 것 같은데, 비버나 펭귄, 원숭이처럼

작은 동물들도 함께 있어서 아이들이 볼거리가 더 많아진 느낌이다.

 

프레리독이 죽은척을 하고 있는데 너무 안움직여서 혹시 정말 죽은거야? =ㅁ= 하면서 걱정.

그런데 힘든건지 가끔 움찔움찔거려서 폭소

 

웃겨

 

 

흥미진진함의 시작인 아마존관

수족관의 크기가 커질수록 같은 종의 물고기라도 크기가 확연히 차이 났는데,

아마존관의 물고기들은 대체로 턱(?)이 굉장히 두툼하고 억센 느낌.

 

피라냐는 보기만 해도 공격적으로 생겼는데;;;

성격이 나쁘다고 묘사된 물고기들은 대체로 생김새도 그대로 (..) ㅎㅎ

 

여긴 유독 위험한 물고기들이 많았는데,

심지어 거북이조차 성질이 더럽다며 가까이 가지 말라고 -_-;;

 

 

귀엽게 먹이를 오물거리는 비버.

물고기들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서 그런지 손가락으로 가리켜도 별로 놀라는 기색도 없이 쿨하다

오케이3

 

 

 

지중해관으로 들어오면 물빛부터 변하면서 굉장히 시원한 느낌이다.

물고기들의 색이나 모습도 참 예쁘고 다채로운.

상어와 커다란 거북이처럼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다.

 

 

거북이랑 가오리는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 우아해서

하느작 하느작 춤을 추는 느낌.  

 

 

 

 

여긴 심해관

예쁜 빛을 내는 각종 해파리랑 대왕문어, 대왕크랩 ㅎ

옆에서 사람들이 자꾸 해물탕 먹고 싶다며(..)

 

 

펭귄은 나이가 들수록 붉은 띠가 목에서 점점 사라진다고 하는데

목에 띠가 없는 어른들은 모두 집에서 나오질 않거나 귀찮아하는 모습이고 ㅎㅎ

어린 새끼들은 아직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모습이라 재밌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돔형태의 커다란 수족관.

예전에 왔을 때 수족관 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밥 먹고 갔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는지 보이질 않았다.

 

상어가 등장하면 어김없이 누군가가 부르는 죠스의 주제가 >_<

 

 

 

 

신논현으로 이동해서 간 곳은 우리집 만두.

설연휴라 안할까봐 전화하고 갔는데

다행히 7,8시까진 영업을 한다고 해서 바로 고고씽.

 

만두전골이랑 군만두 ㅎ

같이 나온 밥은 너무 배불러서 못먹고 패스.

 

 

 

식사 후에 바로 근처에 있는 망고식스에서 수다 떨기.

다음날 둘다 본가에 갈 예정이라 일찍 나오려고 했는데

이야기 하다보니 10시 ㅎㅎ

 

지난주 주말부터 5일 연속으로 6시에 일어나서 출근-12시간 근무 후 퇴근을 반복한데다가,

아침부터 종일 돌아다녔더니 피곤해서 집에 오자마자 기절해서 푹 잤다.

설 연휴에 푹 쉬면 금방 회복될 듯!

 

 

감사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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