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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흐린 날의 관악-여의도

DidISay 2014. 2. 2. 18:51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을 가려고 할 때마다 일이 생겨서 가질 못했는데,

오늘 가려고 했더니 무료 개방 때문인지 인파가 놀이동산 수준이라는 소문.

포기하고 서울대미술관에 멕시코 현대미술전을 보러 가기로 했다.

 

생각중

 

 

 

 

오빠 만나기 전에 한 행동은 밥 해서 밀폐용기에 담기 ㅎㅎ

엄마가 싸준 반찬이랑 과일도 꽤 많아서 모두 정리해서 놓고 주섬주섬 할 게 많았다.

요즘 일이 너무 바빠 냉장고에 있는 밥만 계속 꺼내먹었더니

정말 남아있는 밥이 하나도 없어서 급하게 밥 짓기 시작.

 

한 김이 빠진 뒤엔 저 통에 넣는데,1인분씩 딱 맞게 나온 밥 전용 밀폐용기라 양도 적당하다.

한세트에 3개씩 들어있는데 세일할 때 3세트 놓고 잘 쓰고 있다.

밥 한솥 지으면 9개에 살짝 못 미치게 들어간다.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었다가 전자렌지에 1,2분 돌리면 끝.

급할 때는 저기에 김이랑 샐러드만 놓고 식사하면 편하다.

 

너무 뜨거워지면 뚜껑이 전자렌지 속에서 자동 분리 되니,

뚜껑은 수분보호용으로 얹어만 놓은 채로 전자렌지에 돌릴 것.

 

 

 

 

 

 

식전이라 서가앤쿡을 가려다가 오빠 백팩을 사야 해서 샘소나이트 매장으로 고고씽.

포도몰에서 구경 하다가 다시 나가기도 번거로워서 안에서 해결하려고

사람이 가장 많이 드나들던 '짬뽕 辛'으로 들어갔다.

아 그런데 잘못된 선택이었음(...)

 

일단 기본 세트 외의 메뉴를 시켰더니 우리보다 늦게 온 사람들이 먹고 나갈 때까지 음식이 안 나왔고,

둘이 4만원을 넘게 냈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배가 고팠다 -_-

 

크림새우는 거의 튀김옷이 절반인 저가 칵테일새우고,

볶음짬뽕도 2인분양인데 1인분 같음;;

크림새우는 절반 이상 다 남겼고, 짬뽕도 비슷하게 남김.

나와서 결국 로티보이 가서 번이랑 커피 다시 사먹었다.

 

 

 

 

 

오랜만에 들어선 학교 ㅎ

날씨가 우중충해서 전시판넬의 색이 멀리서도 선명하게 튄다.

서울대미술관 전시야 가서 실망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도 역시 만족 :)

 

 

전시는 2층에 걸쳐서 이루어져 있었는데,

한층은 비디오 소품 작업이라 3,40분 정도면 모두 돌아볼 수 있을 정도다.

우린 도슨트 듣고 다시 한번 천천히 돌아봤더니 1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다.

 

기존의 멕시코.라고 하면 떠오르는 선인장이나 밀짚 모자 같은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바로크나 아주 모던한 작품들이 섞여 있어서 색다른 느낌.

 

 

 

 

 

 

전시회 다 본 뒤에 여의도로.

샘소나이트 매장이 ifc에도 있어서 다시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가방이 있어서 드디어 구매.

 

요즘 시즌 오프라 여기저기 계속 세일을 하는데

나도 실크 블라우스 하나 사고, 망고에서 하얀 원피스 득템!

이니스프리는 팩 10+10이라 오빠도 사서 나눠줌 ㅎ

아직 바람이 찬데 벌써 하늘하늘한 옷들이며 나시들이 나오기 시작해서

의류 매장만 보면 봄도 아닌 여름인 것 같다.

 

 

 

서점에 갔다가 오빠가 문화상품권 있다고 책을 고르라길래

잽싸게 그래픽노블을 두권 집어왔다.

 

그해여름-다비데 레비아티

담요-크레이그 톰슨

 

보고 싶어서 살까말까 망설였던 작품인데,

예상치 못하게 갖게 돼서 기분이 좋아졌음 :D

 

 

 

 

 

 

먹었으나 먹은 것 같지 않았던 짬뽕신의 저주로 ㅠ

기소야로 든든하게 저녁을 먹으러 갔다.

 

 

김치가츠동이랑 하누키 우동정식.

우동엔 동글동글 튀김옷이 듬뿍  

기소야는 절구에 깨 빻는 재미가 쏠쏠하다.

난 대충대충 해버리는데, 오빠는 꼼꼼하게 잘 해서 오빠한테 맡김(..)

 

 

 

 

 

여의도역과 샛강역 사이에, 한솥도시락이랑 폴 바셋이 새로 생겼는데

한솥은 바쁠 때 김치볶음밥 사가서 먹기 딱 좋고

폴 바셋은 내가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덕후라 반갑다.

 

오늘도 여기 가서 룽고랑 아이스크림 시켜서 각자 할 일 하기 시작.

나는 새로 사온 책 읽고 오빠는 세미나 자료 만들고.

 

이번 달은 오빠가 매주마다 하루씩 휴가를 내기로 해서

이것저것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산도 가고 근교에도 놀러가야지! ^-^

 

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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