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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양평에서 1박2일

DidISay 2014. 6. 27. 06:33

바람을 좀 쐬고 싶어서 다녀온 여행.

쉬는 것이 목적이라 이곳저곳을 다니기 보다는

맛집 위주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이번 나들이의 목적이었다.

 

요즘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 여행도 취소할까 고민하고 멍한 상태였는데, 

어느순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자리를 박차고 나옴 =_=

S랑 쌩쌩 돌아다니면서 기운을 좀 차릴 수 있었다. :)

 

 

 

 

손두부를 판다고 해서 방문한 곳.

양평맛집으로 치면 검색되는 곳인데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가면서 당황했다.

시골에 있는 할머니집 방문하는 느낌으로 마을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ㅎㅎ

대중교통으로는 절대 가기 힘들 것 같고 우리처럼 차를 가지고 가도  애매함 ;;;

 

아주 맛이 뛰어나다거나 인상깊은 곳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가는건 말리고 싶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맛집이라고 까지 하기엔 아쉬운 곳.

 

 

 

 

두물머리 방문 :)

 

날이 맑았으면 더 예뻤을 것 같은데

햇빛 없이 흐린 날씨라 약간 아쉬웠다.

하지만 덕분에 걸어도 선선한 느낌이라 그럭저럭 만족 ㅎ 

 

세미원쪽은 한참 공사중이라 좀 번다한 느낌이었고

두물머리 자체도 사진에 보이는 것 외에 뭔가 다른걸 할게 있진 않아서

근처 더치커피 파는 곳에 들어가서 한참 노닥거렸다.

 

연꽃이 만개할 때 오면 더 예쁠 것 같다 ^^

 

 

볼 거 다 보고 들어온 숙소.

스파랑 수영장이 객실마다 따로 있어서 프라이빗한 공간.

고기랑 소세지 굽고 야채 듬뿍 해서 먹기 ㅎ

 

 

저녁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재즈 어플 틀어놓은 뒤에

스파랑 수영을 했는데 너무 좋았다.

 

실외에 있는지라 어두워지니 별도 서울과 달리 아주 많이 보이고

바람도 적당해서 스파 하기에도 수영하기에도 딱 좋았다.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 들판이라 수영복 입고 돌아다녀도 아무 상관이 없었는데,

덕분에 너무 자유로운 느낌이라 편안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수영 한번 더 한뒤에 정리하고 출발 ㅎ

아침밥 챙겨먹고 나와서 든든했는데 친구는 금방 배가 꺼졌는지 고기 먹자고  =ㅁ=

 

 

 

 

난 아직 배가 부른 상태라 =_=;;

남이섬 가서 한바퀴 돈 뒤에 화로구이집으로 고고씽.

 

이 식당은 강원도 갈 때마다 꼭 들르는 곳인데

예전엔 그냥 비닐하우스 같은 곳이었지만, 최근에 이렇게 깨끗하게 건물을 올렸다.

가격도 많이 오르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으니까 ㅎ

 

 

메밀면으로 된 막국수도 맛있고, 들깨 듬뿍 들어간 파채도 정말 좋다 ㅎㅎ

고기 뿐만 아니라 같이 나오는 반찬들이 모두 맛깔스러워서

누구 데려가도 맛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메밀면을 삶고 나면 구수한 물이 나오는데 그 육수에 커피를 타서 만든 메밀커피도 완전 별미.

후식으로 제공되는데, 손님들이 맛있다고 병에 대량으로 담아가는 경우가 많았는지

그렇게 가져가지 말라고 쪽지까지 붙여놨음(...)

 

 

 

 

 

 

 

서울에 와서 영화 하나 더 볼까 했는데

도착해서는 집근처 카페에서 좀 쉬다가 집으로 ㅎㅎ

 

역 근처에 있는 커피빈은 항상 비좁아서 거의 가질 않았는데

2층이 생긴 뒤엔 공간도 넓어지고 너무 쾌적해져서 좋다 :)

빵이랑 샌드위치도 맛있고!  덕분에 책 보면서 노닥거리기 좋음.

 

 

다음날까지 쭉 늘어져 있다가 화요일 즈음에야 좀 회복이 되었다.

잘 쉬고 놀았으니까 다시 기운차게 살아보자!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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