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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고즈넉한.

DidISay 2014. 6. 28. 00:15

집에서 쉬고 있는데 Y에게 연락이 와서 퇴근 후에 보기로.

난 그동안 간만에 서울도서관에 가서 책 좀 보고 산책.

 

퇴근 시간 맞춰서 회사근처로 가려고 했더니

괜히 움직이지 말라고 데리러 온다고 해서 감사 ㅎ

 

 

 

내가 회를 싫어해서, 매드포갈릭으로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만 50분 하라고 -_-;;;

포기하고 아래층에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갔음.  

깔끔한 한정식이 나오는데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

 

 

 

저녁 먹고 후식 먹을까 했는데 차랑 빙수 중에 고르라고 해서 빙수 먹자고 했더니

뜬금없이 워커힐로 가자고....(님아 거기까지 거리가;;; )

 

덕분에 꽤 오랜 시간을 차안에서 이야기 했는데

y는 요즘 업무가 바뀌어서 일의 보람이 좀 줄어든 것 같고 덕분에 로스쿨 준비 중.

 

난 나대로 이래저래 할 이야기들이 많았고.

우리 모두 역시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간관계.

 

 

 

 

이날 워커힐은 파티가 있어서 라운지에서부터 불빛이 쿵쾅쿵쾅.

하지만 밤이라 그런지 시끄럽진 않고 조용한 분위기라 이야기하긴 좋았다.

 

난 밀크. y는 콩가루.

가격은 3만원대로-_-;; 사악하긴 하지만 맛있긴 맛있다!ㅎ

우린 신용카드 혜택으로 워커힐 빙수 무료라 부담없이 시켜서 먹었다.

 

y랑 나랑 안지 얼마나 되었나 헤아려보니 10년이 다 되어간다.

20대에 만나서 30대에 접어드는 것을 보고야 마는구나..하고 서로 탄식을 ㅎㅎ

참 시간이 느리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정말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다.

 

 

 

 

이리저리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서 너무 긴 시간을 드라이브 하는데 쓴 듯.

밤에 도로에 흔들리는 붉고 노란 불빛이 어쩐지 불안하게 느껴져서

괜시리 슬픈 느낌이 들었다. 뜻하지 않게 무희의 화장지운 모습을 본 느낌.

 

집에 들어오니 어느덧 자정이 다되가는 시간이다.

어서 자고 쉬어야지.

 

내일은 주말출근.

지난하고 고될 한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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