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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한파 속 실내 나들이

DidISay 2012. 12. 10. 00:52

음악 틀어놓고 책 읽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분위기 있다고 계속 틀어달라고 해서 한동안 꽤 오래 같이 들었다.

 

날이 워낙 추워서 옷이 두꺼우니 좀 둔한데다가,

실내는 갑자기 따뜻하니까 나른나른하다.

 

 

 

 

 

 

 

 

퇴근한 뒤에  ifc몰로 바로 고고씽.

서점에 우리 전용 자리로 찜해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만났다

오늘은 한파 속 실내 데이트ㅎ

 

 

 

추워서 매드포갈릭이나 올라까지 가기도 번거롭고

오랜만에 파인애플 볶음밥 먹고 싶어져서,

영화관 옆 쪽에 있는  Pho Hanoi에 갔다.

 

짜죠랑 볶음밥, 볶음면을 시켰는데 4만원 좀 안되게 나온 것 같다.

맛은 무난무난. 그렇게 뛰어나지도 딱히 떨어지지도 않았다.

 

음 오늘처럼 추운게 아니라면 여의도에 있는 다른 베트남식당을 두고

굳이 포하노이로 갈 일은 없을 듯.;

 

 

 

 

 

아직 둘 다 '광해'를 못 봐서 늦은 시간대 것으로 예매하고,

오가다에서 차 마시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IFC몰 내 영화관은 영화거리라고 해서 꽤 멋스럽게 꾸며놨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산타기차랑 산타타운 포토존을 마련해놔서

아이들 데리고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올 것 같은 :)

 

 

 

영화 다 보고 나니 12시가 다돼서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다.

'광해' 이것저것 맘에 안드는 홍보방식이라 짜증나서 안봤었는데

영화 자체는 깔끔하게 잘 만든 것 같다.

덕분에 주말 마무리가 기분 좋네 .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심야영화 느낌으로 영화관 다녀온게

참 오랜만이라 기분이 이상했다.

 

학교 다닐 때는 집 근처가 영화관이라 심야영화 정말 자주 봤었는데.

아아 심야영화 보고 신계치에서 라면 먹던게 어제 같구나 ㅎ

 

 

 

 

 

덧) 

 

 IFC몰 영화관은 soundx라고 해서 기본 영화료를 더 받는데

사운드가 특별히 좋은걸 모르겠음;;;

좌석은 각도조절이 되서 편하긴 한데,

스크린이 작아서 독립영화관 느낌이다 (...)

 

그리고 팝콘은 맛을 다양화 해서 비싸게 받는데,

아 난 오리지널만 먹는데 왜 세트메뉴도 없냐고 !!

짜증나서 나초 시켰는데, 양도 다른 곳보다 적고 소스도 너무 묽어서 맛이 없음 ㅠ

다신 사먹나 봐라 -_-;

 

 

 

여긴 진짜 식당부터 스낵바까지 왜 먹을 거 관련된건 다 이 모양인지 모르겟네;;

여의도 지리를 모르는 사람이면 모를까, 이 근처 사는 사람들은 그냥 아는 맛집에서 식사하고

들어가서 노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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