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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맛나는 알밤막걸리!

DidISay 2012. 12. 22. 01:43

 

 

오늘은 내가 좀 일찍 퇴근하는 날이라

오빠랑 저녁 식사를 같이 했다.

 

하루종일 제대로 밥을 안먹어서 꼭 찌개랑 밥을 먹겠다 했는데

장독대까진 거리도 있고, 오빠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교동 전선생으로 고고 ㅎ

여의도역 바로 근처라 편하다.

 

 

 

 

가는 길이 미끌거려서 흠칫.

오늘 눈 오는 줄도 모르고 구두에 정장차림으로 나왔는데

회의라 시간도 없어서 그냥 출근한터라

하루종일 정말 조심해서 걸어다녔다. ㅠ

 

퍼코트 입고 나가서 따뜻하긴 했는데

눈이 녹질 않고 얇게 얼어서 꽤 위험했다.

 

 

 

 

흰쌀밥이랑 뚝배기에 나오는 김치찌개.

모듬전, 그리고 알밤막걸리를 주문.

알밤막걸리는 바밤바 맛이 난다는 얘길 들은적이 있어서

순전히 궁금해서 시켰다.

여기 매번 점심메뉴로만 먹어서, 이렇게 시킨건 처음.

 

오!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먹어본 막걸리 중에서 제일 맛있음 ㅠ

색깔도 진짜 알밤색이라 예쁘고 >_<

덕분에 둘다 남길 줄 알았는데, 술이랑 전이랑 다 먹었다.;

 

전은 이것저것 양이 꽤 많아서 2만원이 아깝지 않았고,

김치는 돼지고기가 거의 없이 잘 익은 김치랑 국물맛이 좋았는데

고기 듬뿍 들어간거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할 것 같기도.

 

 

 

 

배부르니 기분도 좋고 막걸리 색이 너무 예뻐서

작은대접으로 2대접 반을 마셨는데

태어나서 제일 많이 마신듯 -_-

일어났더니 어지러워서 한동안 물만 마셨다

 

난 취해도 얼굴색 같은게 거의 변하질 않아서

나혼자만 열나는 느낌이지 겉으로는 티가 안난다;;

대신 엄청 빨리 취해서 조금만 마시고 바로 중단하는 편인데

이건 너무 맛있었음 ㅠㅠ

 

 

오빠가 걱정된다고 집안까지 데려다줬는데

좀 지나니까 또 괜찮아진;;

내일 머리 아파서 꽤 늦잠 잘 것 같긴 하지만. 일단은 멀쩡해졌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빨래 걷어서 차곡차곡 정리 (...)

 

 

오빠가 전화하길래 받았더니 왜 바로 안자냐고 성화라

지금 나 청소하는데;; 이랬더니

제발 좀 바로바로 자라고 한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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