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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날씨는 맑음
혜화동 아르코 미술관. 연극이랑 이런저런 전시가 많아서 가끔 오는데, 벽돌로 이루어진 이 건물이 어딘지 정감 있어서 참 좋다. 앉아 있는 분들의 나이대도 좀 있으신 경우가 많아서 좀 고느넉한 느낌. 꼭 공연을 보러오지 않아도, 햇살이 잘 들어오는 통유리 앞 벤치가 좋아서 햇빛을 쬐고 잠시 쉬려고 건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참 좋아하는 분위기인데, 아쉬운건 협소한 카페와 끌리는 경우가 많지 않은 공연들과 전시들... 이번에 서울 시립미술관과 국립미술관 모두 여자관장으로 교체되면서, 국내 굵직한 미술관은 모두 화려한 경력의 여성들이 자리잡게 되었다. 이런저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획 기사를 잠깐 읽었었는데, 한쪽은 40넘은 나이에 만학도로 공부를 한 분, 또 한 분은 전형적..
평일에는 참 오랜만에 신촌에 왔다. 백화점에서 이것저것 보고 고르느라 쇼핑 다 끝난 뒤에는 살짝 지쳐서 잠시 쉬었다. 상대적으로 어두운 통로에서 백화점 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유하가 말했던 '욕망의 집어등'으로서의 백화점이 정말 환하게 빛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집에서 신촌까지 버스 한번 타면 금방 도착하니, 사실 먼 거리는 아닌데 이상하게 이사한 뒤에는 주말이 아니면 잘 가지 않게 된다. 예전에는 매일 오가던 길인데... 이번에 신촌 홍익문고 옆에서 리모델링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서 진짜 깜짝 놀랐는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선물로 받아서, 맨처음 사용했던 만년필. 노란색도 가지고 있는데 참 예쁘다. 몽블랑처럼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니고, 그립감이나 펜촉의 느낌도 만족스러워서 가격대비 한번쯤 사볼만한 펜이다.
펜 수납수에 따라 사이즈 조정이 가능한 롤타입의 가죽 필통이다. 스태들러 제품.5만원대. 100% 천연 가죽 제품이라 부들부들한 감촉이 참 좋고, 각인이 새겨진 모양새나 전체적인 마감이 깔끔하고 각이 잡혀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가죽의 색상도 매력적이고 사용할수록 부들부들해지는 감촉도 좋다 ^^
오설록 찻집에서 시음한 뒤 맛이 괜찮아서 지르게 되었는데, 맛과 향이 고급 잎차라고 일컬어지는 것들과 비교해도 (맛과 가격 모두-_-;;)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세작티백이나 중국 고급 잎차와 비교해도 감칠맛과 개운함이 월등하게 뛰어나다. 예전에 다도를 배울 때 사용했던 다구세트들을 보관만 하고 있다가, 이 제품 덕분에 몇년만에 다시 꺼냈다. 실제 일로향의 색상은 사진에 찍힌 것보다 훨씬 연하고 맛도 맑고 옅은 편이라 맛이 강한 디저트류는 피해야할 것 같다.
여의도 백화점 지하의 국수전문점. 여의도에서 진주집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콩국수와 비빔국수가 유명한데, 콩국수를 먹기엔 아직 추워서 닭칼국수와 비빔국수를 시켰다. 면발이 매우 탱탱하고 소스가 새콤달콤 너무 맛있다 >_
맨처음 골목 한쪽에 작게 개업했을 때부터 학교가 끝날 때마다 종종 들려서 하나둘씩 빵을 사게 만들었던 베이커리.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빵종류도 매우 다양해지고 내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도 분점이 생겼다. 좀더 쾌적하고 빨리 빵이 나오는건 여의도점이지만, 아직도 작고 빵이 빨리 떨어져버리던 첫 가게가 그립다. 투박하고 소박한 맛을 내며, 특히 썰지 않은 통식빵이나 담백한 스콘들을 팔아서 좋았다. 속을 파내서 스프를 만들어도 좋고,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결이 예술이라 정말 맛있다 :)
강의 듣는 중에 볼펜이 잉크가 다 떨어졌는지 잘 안나와서, 회사 빌딩 근처에 있는 문구점에서 구입했다. 원래 스테들러 펜을 사용하는데, 대충 쓸 걸 고른거라 그냥 싸고 예쁜 것으로 구매. 신지카토 캐릭터가 참 예뻐서 샀는데 단돈 500원>_< 세트로 샀더니 더 싸서 4천원에 사왔다. 손가락 보호 고무도 있고 나름 일본펜인데 굉장히 싼 ㅎ 0.5라 굵기도 적당하고 번지지도 않아 깔끔하게 글씨가 써진다. 필기할 때 사용할거라 색깔별로 구매했는데, 예쁘다 :)
작년에 가보고, 올해도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하는 말이 있기도 한데 내년에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 3월에 생일인 친구가 있어서 다같이 모여서 가기 좋은데 ㅠ 케이크,쥬스,마카롱,젤라또,와플,도넛 등등 아주 다양한 구성을 보여준다. 4-6만원인 가격에 마땅하게, 아주 예쁘고 감탄이 나오는 모양새이다 :) 대체로 맛도 괜찮고 아이디어가 기발해서, 집에서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 인터컨티넨탈이 딸기를 듬뿍듬뿍 넣어 만든 느낌이라면, 이곳은 좀더 아기자기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인 것 같다. 11시에 시작인데, 미리 가서 대기하지 않으면 사람에 치여서 들어가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6인이상이라 다행히 전화로 예약하고 편하게 입장 ^^ 4월 ..
행사 기간 : 4월 29일까지 시간 : 금/토/일 11:30am~3:00pm 금액 : 1인 30,000원 (음료 포함) 좀 일찍 가야 느긋하게 먹을 수 있다. 워커힐보다 서비스도 낫고 좀더 친절하다 :) 쉬폰,파이,퐁듀,케이크, 샌드위치 등등 꽤 다양하게 갖춰져있었는데 구성 자체는 워커힐이 좀더 괜찮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가격차이가 좀 있으니까 당연한 듯 ^^; 디저트류가 워낙 달아서, 다른 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고 아메리카노만 :)
잔향이 참 좋은 향수. 이름 때문에 꼭 선물로 받아야할 것 같은 :) 따뜻한 느낌이지만, 진하거나 과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소녀처럼 가볍고 산뜻하다. 지속력이 살짝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긴한데, 대신 가볍게 가끔 덧뿌려주면 달달한 첫사랑의 느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랑방 루머2로즈보다 더 달콤하고 화사한 느낌의 향이다.
학교 다닐 때 자주 갔던 식당인데, 오랜만에 방문 ㅎ 시간이 늦어 집에 그냥 가려고 했는데, 일행 중 한명이 계속 배고프다고 하셔서 결국 들른 곳이 여기다 ^^: 우리가 시킨건 쇠고기 샤브샤브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구성.깔끔한 맛이다. 뽕잎이라 어쩐지 몸에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집 :)
내가 좋아하는 망치탕수육 그리고 오랜만에 먹는 짜장면 :) 오늘 9시 수업이라 일찍 일어나서 나간터라, 너무 피곤+배고팠는데 맛있게 식사했다.
내가 좋아하는 만두전골집 :) 버섯이랑 새우, 쇠고기, 칼국수 면이 들어가 있고 만두가 아주 튼실하다 ^-^ 2,3 국자 정도 다른 곳에 옮겨서 먹은 뒤에 찍은건데도 저 정도의 양이다. 꽤 많아서 2명이라면 밥이랑 저것만 먹어도 충분. 기본으로 나오는 밥은 볶아 먹는 것이 더 좋아서, 항상 저렇게 먹는다 ^-^ 만두튀김은 노릇노릇 집에서 만든 만두를 지져서 먹는 맛이다 역시 속이 꽉 찬 만두가 담백하니 맛있다. 여기 만두는 김치만두와 고기만두의 중간정도의 맛인데 담담하니 고기냄새도 나지 않고, 적당히 매콤해서 참 좋다 :)
책을 읽다가 알게 된 다리인데, 매우 흥미로워서 꼭 여행가서 보고 싶어졌다. 이 다리는 Y자 섶나무를 사용해서 만드는 전통적인 다리이다. 소나무를 얹어서 사시사철 푸른 기운을 유지하는데, 시멘트로 만들어진 교량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주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물이 빠지는 가을에 지어서, 여름철 장마에 휩쓸려 사라질 때까지 사용하는 다리다. 건널 때 조금씩 흔들리지만, 매우 튼튼하다고 한다. 이 다리의 특징은, 나무와 나무 사이의 홈을 파서 끼워맞추는 형식이라, 못이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쌍섶다리는 단종과 연관이 있는 다리이다. 단종의 승하 후 200년이 훌쩍 지났을 때, 조정에서는 노산묘를 장릉으로 추봉하고 새로 부임하는 강원관찰사로 하여금 반드시 장릉을 참배하게 하였다. 그런데 새로운 ..
어릴 때 할머니랑 같이 들꽃이나 선물 들어온 꽃다발을 사용해서 만들곤 했는데, 요즘은 손을 안댄지 꽤 오래 되었다. 예전에 남자친구가 선물해준 꽃을 이렇게 만들어서 다시 선물해 주니 굉장히 신기해하면서 기뻐했던 것이 기억난다 ^^: 꽃 하나하나를 곱게 붙여서 만들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이 참 기분이 좋았다.
전시회에서 다같이 오랜만에 만났다. 함박스테이크 만들어서 냠냠,. 과일이 튼실하게 들어간 쉬폰케이크도 다같이 나눠 먹었다 ^^ 내 마음대로 꽉꽉 과일을 눌러담았더니 말 때 힘들었다(...) 과일케이크는 데코가 너무 어렵다;; 어떻게 해도 세련되질 않고 좀 촌스러운 것 같은 ^^;;
예전에 한번 가서 기억하고 있다가, 잠깐 나들이 겸 갔을 때 다시 들렀다. 직원분들이 과할 정도로 친절하시고, 전망이 탁 트여있어서 좋았던 :)
낭풍은 신촌 창서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김치찌개집. 위치가 애매해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 메뉴는 김치찌개 하나. 그리고 계란말이와 김 정도. 저녁 5시-새벽1시까지. 월-토까지 영업한다. 대학 다닐 때,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이랑 종종 가던 식당. 락음악이 울려퍼지는 허름한 김치찌개집. 신촌에서 아는 사람만 알던 가게였는데, 어느덧 입소문을 타서 홍대2호점까지 개업을 했다 :) 낭풍찌개는 다른 김치찌개집처럼 1인분 2인분 이런식이 아니라 그냥 한양푼에 13,000원. 곱배기는 24,000원. 13,000원짜리는 여자들은 계란말이랑 같이 먹으면 3명까지도 배부르게 먹을 듯 =ㅁ= 난 밥과 김을 주문해서, 김치찌개를 바짝 쫄인 뒤 쓱싹쓱싹 비벼먹는 것을 선호한다. 이 곳 김치찌개의 특징은 고기가 정말 많이 ..
동네 카페베네. 책이나 읽을까 해서 왔는데 피곤해서 많이 보진 못했다. 밖에 춥다고 들어와서..시킨 것은 죄다 여름용 메뉴 =ㅁ=;; 느끼한걸 먹어서 팥빙수를 시켰는데 라지 밖에 안된다고..;; 막상 받아보고는 거대한 양에 놀랐다 ^^: 그래도 맛있으니 다행 :)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 카페! 예쁜 파란색 외관의 가게다 :) 다른 초콜릿전문점들이 많이 생겼지만 여기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ㅎㅎ 겨울에 이곳의 진득한 핫초코 하나면 모든 걱정이 사라진다 >_<
오랜만에 간 새마을 식당. 고기집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 정말 개인적으로 가서 먹는건 백만년만인듯 ㅎㅎ 고기도 고기지만, 자작한 김치찌개랑 김가루에 같이 먹는 하얀 쌀밥이 참 맛있다. :) 원래 가려고 했던, 성민양꼬치는 2시부터 오픈이라 문이 닫혀 있어서 못갔다. 다음에 가야지 >_<
동문회관 지하에 있는 연대점이 집근처라 가까워서 복성각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먹고 싶을 때 갔었다. 서울역점도 가끔 갔는데, 여긴 햇빛이 쫙 들어와서 지하에 있는 연대점과는 또 다른 분위기 홈페이지 : www.t-won.com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음식 하나하나가 참 맛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중식당 중 하나이다. 매니저분도 아주 친절하시다 :) 자주 갔더니 얼굴을 기억하고 농담도 걸고, 서비스도 가끔 주셨었다. 이사한 뒤에 너무 뜸하게 갔는데, 요즘 갑자기 여기 음식이 먹고 싶다. 다음주에는 여기서 식사해야지. ^^
강화도 갈 때마다 꼭꼭 들르는 곳. 게장이 포함된 기본 반찬들도 모두 맛깔스럽고 단호박 들어간 꽃게탕 정말 너무 사랑한다 >_
전에 오로지 이걸 먹겠다고 주말 하루를 비워서 춘천까지 다녀왔던 기억이 (..) 친구가 워낙 강력하게 주장을 해서 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둘다 무려 포장까지 해왔었다 닭갈비계의 신세계라며 극찬을 했던 -_-; 하지만 집에서 해먹기에는 숯불+석쇠 때문에 꽤 번거로우니 그냥 가게에서 많이 먹는 것을 권한다 ㅎㅎ 일반 닭갈비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선사하며, 가격대비 양도 서울에 비해 꽤 많은 편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을 싸서 먹어도 좋다 :) 춘천에 가면 꼭 들르는 집 ^-^
영화 보기전에 점심겸 저녁으로 먹은, 바싹불고기랑 고등어구이 정식. 바싹불고기는 밥이 딸려오지 않는 메뉴라 2천원을 내고 밥을 하나 추가했는데, 바지락 된장찌개랑 얌전하게 호두가 얹어진 잡곡밥이 나왔다. 테이블이 꽤 넓직한 편이었는데도, 다양한 밑반찬들이 나와서 테이블이 비좁을 지경이었다..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만족. 메인메뉴 외의 밑반찬을 잘 안먹는 편인데 맛깔스럽고 깔끔해서 금방 비웠다. 바싹불고기랑 고등어도 맛있었고, 쌈야채가 같이 나와서 리필해서 먹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찌개랑 반찬들 나오는 한식메뉴가 가장 좋다^^ 어제 먹은 파스타,피자보다 가격은 더 싼데, 만족도는 이쪽이 훨씬 더 높으니... 신논현은 정말 밥 사먹을만한 곳이 못되는 듯-_-; 전망도 좋고 넓직한 통유리 공간. 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