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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미국 동부 여행 1

DidISay 2025. 8. 11. 16:59

1년전부터 계획했던 뉴욕 여행을
드디어!! 다녀왔다.

j는 미국을 10번 이상 방문했던터라
예전부터 나와 꼭 뉴욕을 가고 싶다고 했는데
그간 모아둔 항공사 마일리지를 털면서
이번에 소원성취했다 ㅎㅎ

8박 10일 일정이라 계획을 꼼꼼하게 짜고
어지간한 방문지는 되도록  예약하고 출발했다.



day 1

캐리어를 끌고 공항버스 기다리는 중
새벽에 일어났지만 설레서 피곤하지 않았다 ㅎ

공항에서 수하물을 보내는데
대한항공에서 수하물 합산이 안된다고ㅜ
무게가 20키로정도 초과됐다.

결국 기내에서 사용하려던 작은 가방에
햇반 17개와 통조림을 넣었더니 딱 맞아서
각각 수하물을 보냈다.
짐을 많이 가지고 가는 편이 아니라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ㄷㄷ

해외 나갈 때면 늘 먹는 공항 김치찌개를 먹고
여유있게 탑승했다.

우리가 탄 매우 큰 대한항공 비행기.
3-4-3열의 구조였다.
14시간이 넘는 비행인데
거의 내내 잠을 자서 생각보다는 금방 도착했다.

지난번 발리를 갈 때 사랑의 이해를
절반정도 봐서 나머지를 저장해갔는데
비행기 내 엔터테인먼트가 많기도 했고,
계속 자느라 3편밖에 못보고 옴(...)


한인택시를 예약했었는데
덕분에 편하게 도착했다.

택시 업체 3군데에 문의를 했었는데
오렌지(40+tip 0.6-0.8: 40불의 15-20%-)
엔젤(팁포함 55)
도깨비순(이벤트가로 65)으로 저렴했다.
의외로 미여디에서 활동하는
도깨비 업체가 가장 비쌌음.

오렌지는 출발 며칠 전에 연락을 달라했는데
내가 출발즈음에 너무 바빠서
연락을 못하는 바람에 -_-
미리 예약해놨던 엔젤을 이용했다. -0-

유심은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한
티모바일 유심을 사용했는데
미국전화번호가 부여돼서 편하다.

개통 후 이렇게 문자가 온다.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ㅠ

카톡은 계속 이용 가능하고
한국전화 및 문자는 이용 불가.
새로 부여받은 번호로
미국 전화와 문자 이용가능하다.

미공항에서 유심 교체하며 줄서기가 어려우니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미리 교체하는걸 추천한다.
+ 네이버 해외로그인 풀고 출국할 것.

(우리 옆자리 앉았던 분은 입국심사줄에서
유심 개통이 안된다고 내내 난색을 표하셨는데
우리와 다른 유심이라 도울 방법이 없었다; ㄷㄷ)


콜택시업체와 카톡으로 연락하다
공항에서 유심 개통 후 전번 알려드리고
그 뒤에 기사님과 연락해서 소통했다.

입국 심사과정이 너무 오래걸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추가요금 없이 숙소까지 잘 왔다.
기다리다가 세컨더리룸 끌려가는 외국인을
두명이나 봤네...ㄷㄷ


드디어 도착한 숙소.
손더 코트 스퀘어.

8박에 180만원 좀 안되게 줬는데
지하철과 트레이더스, 타켓이 코앞이라
매우 편해서 남편과 나 모두 만족함.

4시 체크인이고 우린 12시반정도에 도착한터라
캐리어 보관을 부탁하려고 했는데
고맙게도 얼리체크인을 무료로 해줬다 ㅠ

원래 유료인데 직원들끼리 얘길 하더니
갑자기 그냥 들어가라고 해서
너무 고맙다고 백번 말함 ㅎㅎㅎ

덕분에 첫날 일정을 소화하기 좀 수월했다.

맨해튼이 한번에 보이는 정경.
들어가자마자 소리 질렀다 ㅋㅋ

나는 예약이 열리자마자 예약을 해서
거의 10-11개월 전에 결제를 했다.

906-909호가 맨해튼뷰라고 해서
처음부터 여길 요청해서 수락을 받았는데
중간에 손더가 메리어트계열로 넘어가면서
시스템이 바뀌었다는 소리가 들려
예약 전 확인 - 숙박 일주일 전에 다시
요청해서 909호를 배정받았다.

손더는 어플로 메시지를 보내서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시스템인데
이게 상담사마다 답변이 오락가락해서
꼭 여러번 요청하는게 좋다.
주방과 화장실도 넓고 깨끗했음.
전자렌지와 식세기가 있어서 매우 편했다.

얼음틀을 요청했더니
이것도 미리 냉동실에 넣어줘서 감동 ㅠ
(얼음틀과 방 배정 모두 가능하다는 상담사와
안된다는 상담사가 공존해서...
안될줄 알고 얼음틀도 미리 집에서 가져갔었음)

모든 식기나 요리도구가 구비되어 있어서,
마트에서 시즈닝솔트, 오일만 사면 됐고
후추는 구비되어 있었다.

우린 젓가락을 한세트씩 가져갔고
브리타를 챙겨가서 생수는 따로 사지 않았다.

콘센트가 양쪽벽에 있는데
이게 충전하면서 핸드폰을 쓰기에 좀 멀다.
우린 주파집이랑 3m 연장 콘센트를 가져가서
편하게 사용했다.

손더는 매일 청소를 해주진 않고 따로 요청해야하는데, 이게 7일 기준인지
7일째 되는 날에는 무료 청소를 갑자기 해준다고 메시지가 와서 밖에 있다 당황함.

다행히 없어진건 없었는데
오래 연박할 사람들은 참고할 것.

집앞 트레이더조에서 이것저것 먹을걸 사오고
쉬면서 재충전을 했다.

녹물이슈가 있어서 가져간 필터.
한번 사용하면 저정도로 노랗게 변하는데
이게 사진처럼 필터2개가 아니라
필터 한개만 끼워서 사용하면
바로 갈색이 되는 마법을 볼 수 있음(...)

설치를 걱정했는데 필터에 포함된 공구 +
이케아 공구세트에 있는 미니 몽키스패너로
줄샤워기까지 설치를 잘 했다.
해바라기 샤워기가 불편해서 가져간건데
유용하게 잘 씀.

세면대에도 필터를 끼워서 사용했고
8박하는 동안 이틀에 한번 꼴로 교체했다.

그런데 필터를 사용했음에도 7일차 되니까
손톱과 손끝이 좀 거칠어짐...
한국에서는 이런적 한번도 없는데
서양쪽 나올떄마다 이런 듯;;
그리고 한국와서 2일 지나자마자 괜찮아졌다..

숙소에서 보이는 풍경.

지하철이 바로 앞이라 소음걱정을 했는데
그리 거슬리지 않았고(난 예민한 편)
일단 매일 2만보 이상 걸어서 기절함..
소리고 뭐고 들리지도 않는다...

지하철소리보다 숙소옆이 루프탑바?인데
금,토에 음악소리가 꽤 크다.
이날은 귀마개 끼고 잤는데
귀마개 끼면 전혀 안들렸다.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를 타기로 한 날,
비가 예정되어 있어서 첫날 타기로 변경.

첫날은 j가 몸상태가 별로라
내가 구글맵을 보고 지하철을 안내했다 ㅋㅋ

다운타운 크루즈라 피어16까지 왔는데
타미스에 접속이 안돼서 매우 당황..
급하게 카톡 문의를 했는데
다행히 시스템 오류라고 바로 바우처를 보내줘서
무사히 티켓을 받아서 배를 탔다.

난 평일저녁이라 그런지
5시30분 마지막 타임에
출발 5분전에 도착했는데도
400석 넘게 잔여좌석이 있어서
매우 여유롭게 탔다.

표가 없으면 일정들이 어그러져서
노심초사 했는데 너무 다행이었다 ㅎㅎ

처음에 너무 더워서 1층에 있다가 올라갔는데
박물관에 나올법한 배가 지나가서 신기했다 ㅋㅋ
관광상품 중 하나였음.

배가 출발하고 더위가 좀 식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해설자의 설명이 한창 중이었는데
웃긴게 다들 경치를 보느라 아무도 안들음 ㅋㅋㅋ

풍경이 너무 멋져서 다들 감탄 😸
야외도 바람이 불어서 크게 덥지 않았다.

드디어 나타난 자유의 여신상!!
매체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합성 같고요..? ^^..

아름다운 브루클린 브릿지

첫날 도착해서 맨해튼 전반을 도니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도 들고
내일부터의 여정이 매우 기대됐다.

배에서 내려서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Joe's pizza!

스파이더맨에 나온 그 가게라 ㅎ
들러서 한조각씩 사먹었다.

얇고 신선한 맛이라 맛있었다.

숙소에 돌아와서 넷플 보고 놀다가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이랑 햇반을 나눠먹고
기절로 마무리한 첫 날. ㅎㅎ






day 2.

전날 트레이더조에서 산 것들로 먹은 아침.
쵸바니 그릭요거트, 베리류들, 바나나
삶은 계란은 18개인가 삶았는데
8일간 야금야금 모두 먹었음 ㅎㅎ

과일들이 모두 크고 맛있어서
뉴욕에 있는 내내 사먹었다.

상쾌한 출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까지 걷는 거리가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미술관 근처 센드럴파크에 있던
귀여운 문과 동상들.

9시반즈음에 미술관에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인원이 꽤 있었다.

그러나 루브르와는 다르게 금방 줄이 빠짐.
우린 분수대 근처에서 쉬다가 줄을 섰다.

the met은 미리 티켓을 구매했었는데
이후에 현대백화점 어플로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게 되었고 ㅜ 덕분에 어플로만 입장함 ㅎㅎ

어플의 바우처를 보여주면
바로 티켓과 교환가능하고
기념품들 할인도 해줘서 좋았다.


여행 전에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나는 메트로폴리탄의 경비원입니다>를
읽고 갔었는데 덕분에 감상에 큰 도움이 받았다.

전시 중간중간에 책으로 접했던 작품들이 등장해서 뭔가 친근하고 마음이 벅찬 기분 ㅠ


미술관이 워낙 커서 한번에 다 보는건 포기를 했고,
좋아하는 작품들 위주로 최대한 보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방문한 화요일 12:15에는
한국인 도슨트가 있어서 이용을 했다.
free tour meet here 팻말 앞에서 미리 가서
번호표 받아야 하는데, 25명 한정이다.

우리가 들을 때는 도슨트분이 2분이라
50명까지 가능한 것 같았다.

그런데 미술관은 매우 큰데 사람이 많고
도슨트분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아서
후반에는 설명을 다 듣진 않았다.

차라리 메트로폴리탄 관련 서적을 읽고 가는 걸
설명면에서는 추천할 것 같다.

다만 미술관 주요 섹션을 훑는 시스템이라
혼자 가면 놓치기 쉬운 관들을 볼 수 있는
장점은 있었다.

한국의 전시에서 봤던 작품들이 종종 있어서
반가웠는데, 한국보다 훨씬 한적하게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너무 신비롭고 아름다웠던 그림.

<마담 x>는 내가 몇년 전에 한국에서 보고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한 그림인데
마침 멧에서 특별전을 하는 중이라 너무 반가웠다.

당시 한국에서 이 그림을 보면서
죽기 전에 또 볼 수 있을까...란
대화를 나눴던 것 같은데 마음이 이상했음..
기념으로 이 그림이 담긴 뱃지도 샀다 ㅎㅎ

너무 무서웠던 세이렌...

여기가 도슨트분을 만나는 전시관이었다.
미국인들은 국내에만 있어도
유럽, 동양 다 볼 수 있구나...
너희는 참 좋겠다고 생각함 ㅋㅋㅋ

그림에 있는 왕관의 실제 모습.
순금이라 20키로가 넘는다고 설명을
들었던 것 같은데 디스크가 걱정됐다...

중국의 정원을 묘사해놓은 전시관.
돌과 나무는 각각 산과 숲을 의미한다.


이집트관으로 이동.
정말 전시품목이 방대해서 감탄이 나왔다.

한국은 파라오전을 해도 보통 품목이 이렇게
다양하질 않아서 항상 아쉬웠는데
그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

그리고 신전을 통으로 옮겨 놓은 곳...
어딘지 모르겠어서 돌아다니다가
gpt에게 전시관 번호를 물어봄 ㅎㅎ

감탄이 절로 나오고요...
뒤에는 스핑크스도 있습니다..... -ㅁ-

통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뻐서
잠깐 감상타임도 가지면서 쉬었다.

프로젝터를 사용해서 밋밋한 석벽을
이렇게 컬러로 구현해놨는데
연출이 너무 좋아서 감탄했다.

내취향은 아니었던 호사스러운 방.
너무 어두워서 답답해(...)
방에 사람이 짓눌릴 것 같은 느낌;;;

그리고 티파니가의 후계자가 만든
스테인드 글라스..

이 스테인드 글라스에 대한 묘사를 읽었을때
그정도로 극찬을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고 나서...완전 반해버렸다 ㅠ

그 뒤로 계속 스테인드 글라스만 찾아다니게 됨..
색감이며 묘사가 정말 영롱하고 아름다웠다.



4시간동안 전시관을 돌아다녔더니
너무 배가 고파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원래 근처에서 사먹을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칙필레까지 가게 됨(...)
그런데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이라
센트럴파크로 다시 와서 먹으면서 좀 쉬기로 했다.

맛있었던 포테이토와 치킨 샌드위치.
치킨은 생각보다 너무 크기가 작아서 당황..
그런데 저렇게 먹고 엄청 배불렀다!

소스는 치킨 자체에 간이 되어 있어서
거의 먹질 않고 j가 한국까지 가져왔음ㅋㅋ

좀 쉬다 시작한 센트럴파크 산책.
내가 베데스다 분수를 꼭 보고 싶다고 해서
j가 앞장을 서서 안내를 했다.

고풍스러운 다리들이 공원 곳곳에 있어서
예쁘고 신기했다.

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나도 타고 싶음.

드디어 분수 도착!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다워서 감동 ㅠ

해가 뜨거워서 그늘로 대피했는데
클래식 연주중인 분이 있어서
뭔가 힐링이 되었다.


공원에서 한참 쉬다가
방문한 구겐하임 미술관.
미리 티켓을 예약해놔서 바로 입장했다.

미술관 자체의 모양이 너무 독특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 곳도 주변 건물들이 예뻐서
걸어다니면서 계속 감탄함.

이곳은 난해한 현대미술품들이 많아서,
전시품보다 건물 자체에 집중해서 돌아봤다.

생각지도 않게 발견한 에곤 쉴레..
이 외에도 모네, 고갱 등의 그림들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작가들이라
굉장히 부러웠다 흑 ㅠ

구겐하임 굿즈는 특이한 것들을 꽤 팔았는데
j의 어머니 선물로 스카프를 하나 사고
미술관 모양 마그넷을 사서 나왔다.

미술관을 나와서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성당.
내부를 구경할 수 있어서 들어가봤다.



그리고 또 걷다가 ㅎㅎ
쿠퍼 휴이트 디자인 미술관에
무료입장을 할 수 있는 시간인걸 발견하고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미술관 자체의 건물이 아름다웠던 곳.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아기자기한 전시들이 많았다.

미술관을 나와서 이제 숙소로 이동..
이날이 여행 중 가장 많이 걸은 날이었는데
지금 사진 정리하다보니 정말 여기저기 다녔네..

예쁜 거리에 감탄하며 기록을 남겨보기.

노을이 질 무렵 숙소로 복귀..
노을 지는걸 보면서 잠시 감상에 젖었다.

과일과 요거트로 식사를 하고
샤워를 한 뒤에 일찍 잠에 들었다.

왜냐하면 다음날은 나이아가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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