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시콜콜한 이야기 (1854)
언제나 날씨는 맑음
1. 수술 11주차.. 계속 재활이 진행 중이다. 주2회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번달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아직 뛰는건 절대 무리고, 계단은 좀 부자연스럽지만 어느정도 이용 가능해짐. 양 두발을 오므렸다 펴보면 엄지와 검지 발가락의 각도가 아직 차이가 많이 난다. 발목도 굽힐 때 좌우 차이가 아직 좀 나는 편.그래도 아예 못 움직이던 때보다는 많이 좋아진게 보여서 집에서 계속 연습 중. 체외충격파도 꾸준히 받는 중인데 덕분에 발등이랑 인대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다음주부터는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발가락 움직임이 좀 자연스러워지면 좋을텐데 병원에서 뼈를 건드린 이상 굵기나 관절 움직임이 완전히 돌아가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해서 좀 불안한 마음 ㅠ 2. 엄마 생신을 맞이해서 김포에 ..
1. 봄을 맞아 산 것들. -하만카돈 블루투스 스피커(오닉스 미니)를 꽤 오랫동안 잘 써왔는데 이건 안방에 두고 거실용 스피커를 새로 들이게 되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건 오라 스튜디오4인데 전에 오닉스 미니를 살 때 오라도 알아봤다가 윗부분에 구멍때문에 먼지가 신경쓰일 것 같아서 제외했었다. 그런데 디자인이 개선되어서 구멍이 막힌 상태였고 난 보스보다 하만카돈이 청음시에 훨씬 좋다고 느껴서 오닉스 스튜디오4로 점찍어두고 핫딜을 기다림 ㅎㅎ 요즘 일이 바쁜 시기고 다리 치료때문에 병원을 오가고 하느라 여러번 핫딜을 놓치다가 드디어 구매했다 전압별로 콘센트도 4종류를 제공해준다. 포장도 꼼꼼하고 맘에 듦. 오자마자 조성진 연주랑 재즈들 틀어놓고 신문을 봤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 색이랑 밝기 조절도 가능해..
1. 발목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해서 2월에 설연휴를 끼고 2주간 입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아이러니한게 이 사이에 발목 깁스는 풀고 보호대만 하고 걷는 중. 하지만 아직 붓기도 남아 있고 멍도 많다...ㅠ 뛰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걷거나 하는건 못해서 아직 출퇴근은 모두 택시를 타거나 J의 도움을 받고 있다. 차라리 빨리 수술을 하면 좋을텐데;; 내 직장 스케쥴도 그렇게 되면 꼬이게 되고 일단 붓기와 멍이 사라져야 수술을 해도 좋다고 해서 매일 아이싱과 온찜질을 반복하면서 병원을 다녔다. 염증주사를 3회 맞고 물리치료도 모두 끝. 이제 수술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수술 후에 재활이 걱정되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불안정했던 발이 많이 좋아지길 바라본다 2. 직업상 필기를 많이 하는 편인데 포스트잇 사이즈..
나는 사실 여행에서 로컬마켓을 가는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원래대로라면 야시장을 안갔을 듯.. 다만 푸꾸옥이 진주로 유명한터라 야시장 내에 있는 로빈슨 펄 매장이 목표였다. j는 컨디션 관리를 하느라 같이 하지 못하고 룸서비스로 피자랑 와규버거를 시켜서 같이 먹고 그대로 만화책을 보면서 쉬기로 했다. 우리는 시장까지 그랩으로 이동했는데 프리미어 빌리지에서 거의 40분 넘게 걸린듯 함.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까지 하교하면서 오토바이를 타는게 신기했다. 시장은 굉장히 번잡하고 내리자마자 공기가 엄청 매캐한 느낌 ㅠ + 호객도 꽤 심해서 정신이 없다. 일단 진주를 사고(이건 매우 만족했다 ㅎㅎ 목걸이랑 귀걸이 각각 한세트씩 샀음) 마그넷이랑 라탄백도 하나씩 산 뒤에 식사를 하러 이동을 했다. 즈엉동야시장은..
부모님 칠순 기념으로 다녀온 푸꾸옥 비행기 티켓팅 등을 여름에 해뒀던터라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 출발하게 되었다. 김포공항에서 김치찌개를 먹고 출발! 이번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는 모두 공항 김치찌개로 했다 ㅎㅎㅎ j는 퇴근 후에 바로 가게 되어서 비행기 타자마자 기절하고 나는 영화 3편을 쭉 시청함. 남산의 부장들을 덕분에 모두 봤다. 제주항공은 푸꾸옥에 새벽 도착이라 피크타임의 첫날패키지를 이용했는데 김포공항에서 트래블키트도 주고 유심이며 이동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편했다. 피크타임에서 제공한 숙소.방은 깨끗한 편이었고 다만 온수가 좀 시원찮았는데 컴플레인하기도 귀찮아서 대충 씻었음.. 부모님이 쓰신 방은 또 물이 굉장히 뜨거웠다고 한다. 드라이기랑 칫솔 등이 모두 있어서 일단은 안도.. 다만 비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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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이하여 강원도로! 전날까지 바쁘게 일하다가 가는 여행이라 맛있는걸 많이 먹고 쉬는게 목표였다 ㅎㅎ 민족대이동의 날이라 길이 꽤 막혀서 중간에 휴게소도 가지 못하고 춘천까지 쭉 달렸다. 숯불닭갈비를 먹고 싶어서 한가족 닭갈비에서 식사. 숙소 근방에서 찾다가 간 곳이었는데 맛도 무난하고 편하게 잘 먹었다. 막국수랑 닭갈비는 사랑입니다..ㅎㅎ 긴 운전 후에 바쁘게 먹어서 사진을 못찍었네. 식당 근처가 김유정 문학관이라 식사 후에 가볍게 한바퀴 돌았다.김유정의 생가 주변을 이렇게 띠집을 연출해서 꾸며놨는데 입장료를 지불하긴 애매해서 들어가보진 않았다. 식후에는 가족들과 합류하기 위해서 의암호 근처의 카페(카페홀)로 갔다. 정원이 너무 예뻐서 테라스에서 쉬면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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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잘 타서 날치라는 이름이 붙은 전남 담양의 노비출신에서 명창이 된 이날치의 삶을 그려낸 픽션물이다. 문장이나 어휘들이 수려해서 읽는 내내 즐거웠고 평소에 접할 일이 없는 판소리들의 가사들을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인물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다시피해서 이 구멍들을 메우기 위해 그의 삶 주변에 여러 인물들을 창조해서 엮어놨는데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이라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되었다. 이청준의 소설 속 인물들처럼 미련하고 덧없을지라도 하나의 가치를 묵묵히 추구하는 삶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사랑하는데 비슷한 안타까움과 슬픔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의 몽룡과 방자로 분한 날치와 묵호는 각각 창공의 이쪽 끝과 저쪽 끝에 서서 아득하게 서로를 마주 보았다. “내 남원에 온 지 오래인데..
콜리는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언젠가 연재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이 시려 눈물이 난다고 말했지만 콜리는 아무리 하늘을 올려다보아도 눈물이 흐르지 않았다. 연재는 꼭 눈이 시리지 않아도 눈이 부시다는 표현을 쓸 수 있다고 알려줬다. 이를테면 자신이 보았던 하늘 중에 가장 아름다운 하늘을 마주치는 순간에. 콜리는 자신의 눈에서도 물이 흐를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내일, 투데이가 주로를 완주할 때 눈물을 흘릴 것이다. 투데이를 끌어안고 수고했다고 말해주면서. 잠든 줄 알았던 민주가 콜리에게 말했다. “죽지 않는 한 시간은 영원히 흐르니까, 잠깐 멈추는 거야 문제도 아니지.” “….” “살아 있는 사람의 시간은 흐르기 마련이니까. 차라리 그게 나을 수도 있고. 너무 빠르게 ..
이건 내가 혹시 기기를 바꾸거나 할 때 새로 기억해야하는 일이 생길까봐 기록 차원에서 적어두는 글. 한 10년쯤 전에 열린책에서 170권 세트를 구매했었다. 플랫폼은 열린책들의 이북 어플을 사용해서 읽는 형태였는데, e컬렉션이라고 해서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세계문학들 시리즈였다. 아마 아이패드 1을 당시에 쓰고 있었을 때였는데 그때 세트로 구매를 해서 가끔 생각날때마다 보고 있다가, 3년전즈음에 서비스를 교보로 이관하면서 갑자기 교보 샘에서 봐야한다며 아래처럼 메일이 옴.. 더보기 ** pin 번호 등록 후 이용 안내 pin 번호 등록 후에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도서 선택 - sam 버튼 클릭으로 내서재에 도서담기가 가능합니다. ※ 열린책들sam 서비스 바로가기 ◎모바일 : bit.ly/samopenbook..
나는 여행 가서 책을 한 권씩 읽고 오는 버릇이 있는데 덕분에 해당 책들을 볼 때면 그 여행의 기억이 떠오르곤 한다. 그리고 이번 휴가는 박경리 선생님의 문장들과 내내 동행했다. 김약국의 딸들과 파시는 각각 일제강점기와 6.25 즈음의 통영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변화하는 궤적을 그리고 있다. 세차게 부서지는 제주도 바닷가의 포말을 보면서 인물들의 변화하는 인생사들을 하나하나 눈으로 따라갔다. 파시는 수옥과 명화 모두 전쟁 중에 처하게 된 경제적인 상황은 많이 달랐지만 결국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남성의 원치않은 애정에 의해서 삶이 뒤틀린다는 점이 마음이 아팠다. 명화는 결국 일본으로 향하게 되는데 차라리 다행이다 싶기도 했고...ㅠ “비상 묵고 죽은 자손은 안 지린다더니 정말 그런갑습니다. 그 집 딸을..
속독을 통해 책을 빠르게 많이 읽는 데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수능을 잘 칠 수 있나? 사실 그건 속독으로 잘 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시중에 나오는 수많은 책을 빠르게, 많이 읽으면 더 훌륭한 사람이 되나? 아니면 책이 더 재미있나? 내가 살면서 책에서 얻은 가장 큰 기쁨의 순간들은 좋은 책을 천천히 읽는 시간들에 있었다.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고,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타인의 이야기에 위로받고,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고, 작가의 농담에 껄껄 웃고. 이런 순간들을 속독으로도 만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건가. 혹시 그렇다면 알려주시라. 솔깃하게 들리면 그 난수표 같은 책도 다시 한 권 사서 천천히 읽어볼지, 누가 알겠는가.
삼일째 되는 날 아침. 목의 화상은 좀 가라앉긴 했지만 약간 남아있고 팔은 많이 가라앉아서 이제 천이 닿아도 괜찮았다 ㅎㅎ 전날처럼 조식을 기다리면서 주변 산책.바람이 많이 불어서 많은 해변들에서 입수는 금지된 날이었다. 하늘하늘 날리는 청보리가 제주도의 정취를 자아냈다.이날은 전날 먹어보지 않은 메뉴들 위주로 가지고 왔다. 스테이크랑 딤섬들 맛있었다. ㅠ이날은 수박 대신 멜론이 있어서 가지고 옴. 아이스커피랑 티들은 커피머신쪽 말고 바리스타존에 가서 받아오면 된다.밖은 뜨겁지만 에어컨 있는 방안에서 보는 풍경은 너무 예뻤다. 수영 갔다가 J는 자고 나는 책을 한참 읽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박경리 선생님의 소설을 두권 읽었는데 모두 통영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라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읽기에 적절했다..
2일째 아침. 조식을 먹으려고 일어났다. 30분정도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피곤해서 어제 못가본 헬스장이랑 수영장도 돌아봄. 풍경이 아름다워서 기다리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아침은 나는 전복죽이랑 한식 위주로. 조식은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다. 3일 머무르면서 아점은 모두 조식으로 해결했는데 매일 메뉴가 다양하게 바뀌었는데 다 맛이 괜찮았어서 만족함. 수영장에서 몇시간 놀다가 방에서 잠시 휴식 해가 정말 쨍쨍했다...ㅎㅎ 객실 내에 빨래건조대가 있어서 테라스에 수영복이랑 젖은 옷들을 말렸는데 순식간에 다 말라버림.. 전날 렌트카에 탄 상태로 4,5시간을 있었는데 이걸로 어이없게 팔이랑 목에 가볍게 화상을 입어서 약을 바르고 자야 할 정도로 작열하는 태양이었다... 풍경이 너무 예뻐서 누워서 독서. 전날 너무 길..
이번 휴가철에는 제주도를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에 비행기를 처음 타는거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 3박 4일을 아주 꽉 채워서 놀려고 새벽4시에 일어나서 ㅋㅋㅋ 6시 비행기를 탐... 둘 다 전날 밤 늦게까지 일을 한 터라 거의 잠을 못자고 갔다... 공항에서 작은 말썽이 하나 생겼는데 갑자기 핸드폰 핀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기억이 날리가(...) 몇번 잘못 입력했더니 이제는 대리점을 가야 알 수 있는 번호 단계로 넘어감... 덕분에 내 핸드폰은 그냥 꺼두고(..) 제주도행 비행기를 탔다. 이북단말기를 들고가서 다행이지 매우 심심할뻔함.. 아침은 미리 봐뒀던 순수한 둠비에서. 내가 고기국수나 생선류를 안좋아해서 두부집으로 간거였는데 깔끔하고 맛있었다. J는 백순두부를 나는 해물순두부를 먹었는데 약간 맵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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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코인, 선물상품 등으로 인해 도박중독에 빠진 남편의 형제때문에 오랜 시간(10여년 ㅠ)동안 온가족이 고통을 받은 작가의 자전적인 웹툰이다. 솔직히 나라면 벌써 초반에 손절을 하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 읽으면서 작가분의 인내심과 성숙한 태도에 감탄을 했다. 어릴 때부터 게임이나 복권처럼 운에 뭔가 맡기는걸 안좋아하는 편이라 내용 자체에 평소에 크게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는 아니었는데 요즘 도파민네이션을 읽으면서 중독 현상에 관심이 생겼던 차에 겨울서점에서 추천 영상을 보고 읽게 되었다. 읽다 보면서 느낀게 회피 반응과 아주 유사하다는거였는데 자극적인 영상만 찾아봄 - 집중력 저하로 공부 안됨- 공부 안하는 내가 싫어서 또 같은 행동 반복- 악순환;;;
사전예약해놨던 내셔널갤러리전을 다녀왔다. 장마란 표현이 사라지고 우기란 단어로 요즈음의 날씨를 설명해야 적절한 상황이라, 이날도 비가 계속 내리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구름이 낀 정도의 날씨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주차장이 넉넉한 편이라 너무 좋은데 미술관부터 지하주차장까지 쭉 연결되어 있어서 수월하게 전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주차비는 천천히 관람하고 나와도 보통 2천원정도 나오는 것 같다.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의 미술사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였는데 마침 '내 이름은 빨강'을 읽고 있는 중이라 신의 세계에서 인간의 세계로 넘어가는 미술사의 과정들을 더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전시는 굉장히 알차고 좋은 편. 전시 후기가 호평 일색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그럴만한 전시였다. 오디오가이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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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만에 방문한듯한 호암미술관. 코로나 때 문을 닫았다가 리뉴얼을 마쳤다고 해서 휴일에 사전예약을 하고 발걸음 했다. 강변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거미. 루이스 부르주아의 마망이 리움에서 없어져서 어디로 갔나했는데 여기에 있었다 ㅎㅎ전통정원 희연의 아름다운 연꽃. 기존에 있던 카페는 특별전시실로 바뀌어 있었다. 여기부터는 전시회에서 좋았던 그림들.교과서에도 실려있는 그림.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광섭 시인의 저녁에와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무한히 찍은 점점들이 별과 같기도 하고 사람들 사이의 섬처럼 보이기도 했다. 보다 인상깊었던 그림. 마치 은하계처럼 보여서 감탄이 나왔다.마음에 들어서 가까이서 찍어봄.이 회색톤의 작품들은 노년기의 작품들.유족들이 보관하고 계시던 편지들과 자택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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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맞아 방문한 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전은 얼리버드로 꽤 예전에 예매해놨었는데 드디어 방문! 날이 맑고 적당한 습도와 바람 덕분에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라 기분이 좋았다. 티켓을 발권하고 놀이동산처럼 손목줄을 두르고 즐겁게 입장!1-3층까지 전시가 이어졌는데 매 정시마다 예약자들이 들어오다보니 2층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3층을 먼저 보고 그 뒤에 나머지 전시를 관람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유화 작품들이 많았고 스케치들도 감탄할만큼 멋진 것들이 많아서 만족하면서 본 전시였다. 전시 팜플렛도 미니도록 수준이라 매우 좋았다. 특히 모든 작품들에 대한 에드워드 호퍼의 아내, 조세핀 니비슨의 기록이 함께 있어서 더 자세한 관람이 가능했다. 아내의 노트에는 자세한 그림 스케치와 함께 인물이나 배경에 대한 컨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