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그녀의 1인용 식탁 (221)
언제나 날씨는 맑음
1.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마켓컬리에서 주문을 해보았다. 글을 쓰는 김에 기록용으로 요즘 주문해서 먹었던 것들의 평을 같이 쓰려고 함. 일단 오늘 주문한 것. - 재주문한 이연복의 목란 짜장,짬뽕. 목란 멘보샤를 전에 사놓고 남은게 있어서 같이 먹을 예정이다. 멘보샤는 새우가 풍성해서 시중 멘보샤보다 부드럽고 맛이 있었고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면 끝이라 간편함. 짜장도 괜찮은데, 짬뽕은 내 입맛에는 좀 자극적으로 매워서 추가로 버섯이랑 해산물을 더 많이 넣고 먹는다. 개인적으로는 멘보샤>짜장>짬뽕 - 미진의 메밀국수는 31일에 한우 구워서 같이 먹을 생각으로 주문했다 ㅎㅎ 좋아하는 식당이라 기대 중. - 한일관 순살 갈비는 첫 주문인데, 그래도 평타는 치지 않을까 싶다. - 크리스마스에 버터치즈구이 해먹으려..
-집들이 때 부족할까봐 버섯이며 깻잎 등의 야채를 넉넉하게 주문했었는데 남은 야채들이 많아서 월남쌈이랑 밀페유나베를 한번씩 해먹었다. 소고기 350g을 사서 하면 이정도 양이 나온다. 땅콩소스랑 칠리소스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칼국수랑 해물 넣어서 2차까지 모두 먹어버린..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소화시킬 겸 밤산책 나간 날의 식사. -무 한통을 사고 해물탕을 끓였더니 반통이 넘게 남아서 보관 중이었는데, 날도 따뜻해지고 얼른 처리해야할 듯해서 양파랑 마늘, 고추를 넣고 간장피클을 만들었다. 양배추랑 오이도 넣으면 맛있는데 난 냉장고 털이용으로 만든거라 일단 패스 ㅎㅎ 주말에 시장에서 녹두전이랑 깻잎전 사와서 같이 먹으려고 한다. -사진 설정을 잘못했는지 이상하게 뿌옇게 나왔는데 -ㅁ- 퇴근하고 후다..
엄마가 가족텃밭에서 재배한 생땅콩을 보내주셔서 그중 일부를 덜어내서 잠안오는 새벽에 살살 볶아봤다. 보통 구운 아몬드를 사는 편이라 이렇게 직접 볶는 일은 드문데,그 중에서도 땅콩을 볶는건 처음인 것 같다. 편의 때문에 구워진 것을 구매하지만, 가끔 생아몬드를 직접 오븐에 구워냈을 때식감이나 맛은 굉장히 다른 것이었다. 매우 신선한 고소함. 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이 땅콩은 어떤 맛을 보여줄까 설레는 마음으로 가스불을 켰다. 10분정도 은은한 불에 볶다가 창문을 열고 식히려고 내놓는 것으로요리라고 할 수도 없는 간단한 과정은 마무리가 됐다. 온 집안에는 원두를 로스팅한 것처럼 고소한 향이 퍼지고불 꺼진 창가에 타닥타닥. 구워진 땅콩에서 나는 소리가 난다. 구워진 땅콩에서는 이렇게 자작나무 소리가 나..
이번 초복에 만든 닭볶음탕.평소엔 냄비에 주로 만들었는데 이번엔 압력밥솥을 사용해봤다. 압력솥에 하면 국물도 튀지 않고 무엇보다 야채들이 포슬포슬 맛이 깊어진다.난 닭은 가슴살 부위만 먹어서 안심만 따로 사다가 만들었는데,뼈나 껍질 없이 이렇게 만들면 기름기가 없어서 설거지할 때 좋다 :) 양파, 감자, 당근을 듬뿍 넣고 양념장이랑 같이 넣어줬다.닭은 양념 잘 배라고 1시간정도 전에 칼집 내서 미리 재워둠. 중불에 30분정도 익히고 약불에 5분정도 뜸을 들였다.그리고 나서 김을 뺀 뒤에 다시 당면, 떡을 넣고 익혀줌. 뚜껑을 열었는데 물이 좀 많이 남았을 때 이렇게 해주면 떡, 당면이 물기를 다 흡수해서 자작하게 된다. 그리고 완성! :) 참나물 샐러드랑 같이 겉들였는데닭볶음탕이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빵과 과일을 참 많이 먹었다. 아무래도 식사가 간략해지니 이걸 보충하려고 빵에 이것저것 투하하기 시작. 식빵 구울 때 호두나 올리브도 넣고, 취나물이랑 참나물도 넣어보고 완두콩절임도 넣어보고 ㅎ 아래는 두부랑 토마토 넣은 샐러드, 감바스 알 아히요, 호밀빵, 바나나우유 거의 매일 먹고 있는 토마토, 그리고 여름에 제격인 채소 오이! 베이킹 소다에 문질러서 씼다가 느낌이 청량해서 찍어봤다. 묵이랑 동치미 육수 넉넉하게 사다놓고 귀찮으면 휙힉 묵이랑 채소 잘라서 묵사발로 끼니를 이어갔음 메밀 함량 99%인가 하는 메밀면을 구해서 자주 먹는 중이다. 계란 반판 쩌서 보관해 두고 이렇게 얹어 먹으면 든든하고 슴슴하니 좋다. 짜투리 식재료를 없애기 위한 밥상. 생모짜렐라 잘라서 샐러드에..
오늘은 간만에 식빵을 구워보기로 했다. 굽는데 시간이 4시간가량 걸리는데, 밥 먹기는 뭐해서 냉장고에 있던 바나나로 셰이크 만들어 먹고 시작. 바나나 한 다발 사면 양이 꽤 많아서 공중에 매달아서 보관하는데도 처리를 다 못할 것 같으면 껍질 벗겨서 냉동실에 밀폐보관해 둔다. 여름엔 바나나 잘라먹은 꼭지부분에도 초파리가 꼬이는 일이 있어서 사자마자 모두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둘 때도 많음 제빵기 꺼내고 통밀빵 믹스도 준비. '콩이랑'에서 나온 믹스인데 밀가루나 설탕이 안들어 있어서 구매했다. 전성분표시 확인하고 샀었는데 통밀 70%, 백태 10%, 유기농 현미10%, 글루텐, 소금, 건조이스트/ 이렇게 끝 통밀만 쓰면 너무 텁텁하게 되니 그 자리를 현미랑 콩가루로 채운 제품이다. 설탕이랑 밀가루 들어있는 ..
간편한 아침 대용식.현미100% 누룽지, 참마양배추가루+저지방우유 참마양배추가루는 마가 섞여있어서 양배추 특유의 냄새가 많이 없고우유에 섞어 먹으면 그냥 미숫가루 먹는 느낌이다.빈속에 먹으면 피부나 위장에 좋다고 해서 1년 넘게 먹는 중. 누룽지는 집에서 먹는 흔한 누룽지 맛인데 평소에 백미를 아예 안먹는지라,현미로만 된 걸 찾다보니 이걸 구매해서 먹고 있음 ㅎㅎ 설명서에는 20정도 전에 물에 불렸다가 먹으라고 되어있으나나는 이렇게 하면 좀 딱딱한 감이 있어서 그냥 자기 전에 물에 부어났다가 아침에 후루룩 끓여 먹는다.그러면 완벽하게 부들부들 넘어가는 누룽지 완성. 비가 와서 미세먼지가 없길래 군고구마를 만들었다.감자랑 호박고구마 사놨던 걸 이제야 다 썼다.노란색도 예쁘고 모아놓고 보니 올망졸망 귀엽다 ..
순살치킨을 시키면 항상 이렇게 반이상이 남는다.보통 오븐에 데워서 샐러드에 넣거나 덮밥으로 만들어 먹다가 이번엔 좀 짭짤한게 떙겨서 간장마늘치킨으로 재탄생 시켜봄 ㅎㅎ 오븐에 먼저 이렇게 기름 빼서 데워줌. 간장2, 굴소스1, 매실액3, 올리고당4, 다진마늘 1난 좀 매콤하게 하려고 페페로치노홀 잘라서 넣었다.물 한스푼 정도 넣고 치킨 넣고 휘리릭 섞으면 끝. 완성! :)내 입맛대로 만들어서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었음 ㅎ위에 마늘튀김 올려주고 냠냠 :) 근데 이것도 다 못먹고 좀 남아서다음날 밥 반찬으로 먹음 ㅎㅎ 후식은 블루베리+요거트유제품이 나트륨을 배출시켜준다고 하니 겸사겸사? ㅎㅎ(는 핑계;;) 해 좋은 날 먹었던 김치전이랑 냉모밀.김치전 매콤하고 모밀면은 깔끔해서 잘 어울림. 해물순두부랑 감자고..
요즘 블로그를 잘 못들어오다 보니 음식 사진이 잔뜩 밀렸는데 일단 비교적 최근의 것만 올려야겠다 ㅎ 낙지 세일하길래 매콤하게 볶고 계란후라이 조금, 진미채조림 조금. 다음날은 역시 진미채와 계란후라이. 난 노른자 덜 익힌걸 비릿해서 잘 못먹는 편이라 무조건 터트려서 완숙으로. 건표고버섯이 있길래 반나절 불려서 된장찌개를 끓였다. 뭔가 너무 바빠서 거의 종일 굶은 날 ㅠ 아침겸점심겸저녁으로 먹은 치즈파스타. 힘들었던 하루의 강도만큼 치즈는 듬뿍. 치즈 밑은 거의 새우랑 오징어 같은 해산물. ㅎ 오렌지쥬스와 함께 했다. 당면 좀 넣고 소불고기 만들고 역시 건표고버섯 사용해서 된장찌개. 동그랑땡 부치고 김치찌개를 끓였다. 삼시세끼 보다가 참치 김치찌개가 나오길래 급 먹고 싶어져서 김 조금 김치찌개 조금 해서 ..
과일이 다 떨어져가서 귤이랑 감, 각종 야채들을 2,3주 먹을 분량으로 구매했다. 모두 온라인에서 구매했는데 오프라인보다 확실히 훨씬 더 싸다. 올해 적금 비율을 확 올리기로 해서 긴축 재정 중이라, 식비 15-20 정도로 가능한지 실험 중인데 괜찮을 것 같다 ㅎㅎ 감 3키로 20여개가 들어있었음: 3900 귤 小果로만 1kg: 10360 야채: 양파 1.5kg/ 흙당근1kg/ 시금치 1단/ 깻잎 500g/ 애호박 2개/ 팽이버섯 10봉: 21300 15곡 잡곡 3kg: 30800 돼지목살 불고기용 2kg:11550 감은 판매자분이 홍시 맛보라고 대봉을 같이 넣어주심 ^^ 덜 익은 것이 섞여 있어서 베란다에 두고 찬찬히 먹으면 될듯. 하루에 1,2개 정도 먹으니까 2주 정도 걸릴 것 같다. 야채를 조금씩..
반찬을 다 준비하고 나서 정작 밥이 없음을 깨달았(...) 할 수 없이 아침이나 야심한 밤에 가볍게 먹고 싶을 때 사용하려고 쟁여놓은 현미 누룽지를 꺼내서 끓였다. 마치 건미역처럼 한웅큼을 넣으면 금새 무섭게 불어나는데, 기름기도 없고 라면보다 더 끓이기 편해서 자주 애용한다. 보통 노른자를 터트려서 익히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그냥 살려줬다(?) ㅎ 탕이며 땅콩조림이 이미 충분히 간이 세서 계란후라이는 소금간은 안하고 그냥 익힘. 냉장고에서 꽃게탕 꺼내서 두부 좀 더 넣고 데워주고 땅콩이랑 서리태 섞어서 간장에 조린 반찬도 꺼내놓음. 비가 와서 쌀쌀한 날씨 덕분에 훈훈한 김이 올라오는 누룽지도 나쁘지 않았다. 난 죽보다는 누룽지를 더 좋아하는 편인데, 후루룩후루룩 가볍게 넘어가는 미감이 좋다. 후식은 ..
역시 보양식의 개념으로 사온 꽃게랑 각종 해물들. 미더덕,쑥갓, 버섯, 홍합, 오징어, 꽃게 넣고 보글보글 끓였다. 혼자 사는 살림이라 3마리 정도 사면 일주일 좀 안되게 먹어서 거의 곰국 느낌이 들때도(...) ㅎ 밥은 흑미+현미+조+수수+검은콩 조합. 집에 단호박이 좀 남아있어서 조청에 뭉근하게 조린 뒤에 크랜베리랑 아몬드 넣고 섞어줬다. 단호박 자체가 맛이 달아서 조청은 조금만 넣어도 괜찮음 그리고 요즘 매일 먹는 래디쉬 ㅎㅎ 아삭한 맛이 입맛을 가볍게 살려주는 느낌이라 좋다. 양상추에 적양배추 섞어서 참깨드레싱을 뿌렸다. 응급실 다녀온 이후로 그동안 못잔걸 거의 몰아서 자는 수준으로 쉬고 있는데, 운동치료는 다음주부터나 겨우 갈 수 있을 것 같다. 잘 먹고 푹 쉬어서 빨리 낫자 >_
요즘 월수금 수영+화목 운동치료(를 가장한 필레테스와 PT;;)를 해서 평일에 쉬질 못한데다가 일어랑 프랑스어 인강 듣느라 새벽 3시정도에 자는걸 몇주 연속으로 했더니 결국 병이 나고야 말았다(...) 오빠가 매사에 너무 열심히를 넘어서 무리하게 한다고 걱정했는데 결국 새벽에 대학병원 응급실에 다녀옴; 좀 견뎌보려 했으나 12시를 넘어가니 앞으로 9시간 가깝게 더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에 인내심이 무너짐;; 혹시 내가 부를까봐 1시까지 안자고 기다려준 오빠님에게 감사 ㅠ 엑스레이, 피검사, 소변검사, CT 다 찍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큰 병은 아니었고 그냥 너무 피곤해서 그런거였다.. 이번에도 링겔 꽂을 때 혈관이 너무 가늘어서 안보이는 관계로;;; 양쪽 손 모두 시도하다가 피멍 들고 ㅠ 엑스레이 때문에 상의도..
이제 날이 슬슬 서늘해져서 다시 집밥의 비중을 대폭 높여가고 있다. 음. 그런데 그 전에도 밖에서 계속 사먹은건 또 딱히 아니니까 정확히 말하면 반찬+밥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말해야 할 듯. 직장에서도 이직하지 이제 좀 되서 어지간한 식당은 다 다녔더니 너무 지겨운;; 그래서 좀 시간이 여유로운 날엔 햇반에 밑반찬들 냉장고에 쟁여서 먹는 중이다. 얼마전에 햇반으로 잘못 보고 쎈쿡을 잘못 샀는데, 먹다 맛이 너무 없어서 유통기한 확인하려다 잘못 산 것을 알게 됨(...) 이런 류의 밥을 햇반으로 처음 접해서 다 비슷비슷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음 ㅠ 메추리알 깐 걸 세일하길래 꽈리고추 넣고 장조림. 소불고기 할 때 넣으려고 당면을 샀는데 소불고기를 매일 먹을 수도 없고 당면은 많이 남아서 콩나물 넣고 잡채..
이번 여름엔 거의 병원을 다니는게 일과이다시피 해서 요리를 가장 많이 안하고 지나간 시기가 아닌가 싶다. 특히 8월 한달은 가스렌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지나갔다고 봐도 무방할듯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올 여름에 내가 주로 먹었던 음식들이 아래의 것들이었기 때문에(...) 롯데식품관에서는 이렇게 대량으로 샐러드랑 커팅수박을 파는데 커팅수박은 운이 좋아야 겨우 살 수 있어서 나중엔 그냥 내가 한통을 사다놓고 계속해서 잘라서 보관해 떨어지지 않게 먹었다. 그리고 나머진 샐러드. 샐러드 풀풀풀... 더우니까 탄수화물은 토스트기나 겨우 돌려서, 빵으로만 섭취;; 치즈랑 계란을 사용해서 만든 토스트. 칠레산 포도랑 먹으면 굿 ♡ 냉동실에 넣어놨던 모닝빵은 버터에 곁들여 먹었다. 크랜베리 원액은 얼음 띄워서 주스처..
밥 하기 귀찮은 날 아침. 바크슈트베 27에서 사온 포카치아 반을 잘라서 오븐에 살짝 데운 뒤에 레몬 민트차랑 같이 냠냠 나머지 반을 먹을 때는 집에 있는 스트링치즈를 송송 썰어서 같이 데웠는데 맛있었다. :-) 양파 없이 대파로만 만든 볶음밥 모프로그램에서 백종원씨가 만든 레시피가 하도 유명하길래 그걸 참고로 만들어봤다. 중국집 볶음밥 흉내내서 먹고 싶을 때 파 뿌리랑 마늘로 기름 내고, 계란볶음밥 만들어먹곤 했는데 그것과 만드는 과정이 거의 흡사하다. 대파랑 계란,베이컨을 이즈니 버터에 달달 볶다가 간장이랑 굴소스 넣고 전자레지에 돌려서 한김 뺀 햇반 넣기. 불만 세게 해주면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완성된다. 주의해야할 것은 간장 등을 넣을 때 재료가 아니라 팬에 바로 닿게 해서 좀 조린 뒤에 섞어야 한..
하나로마트에서 사놨던 더덕. 손이 꽤 가지만 그래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라 귀찮음을 무릅쓰고 사왔다 ^^ 더덕은 깨끗하게 씻어서 흙을 모두 벗겨낸 뒤에 감자칼로 껍질을 제거했다. 과일처럼 껍질이 고르고 매끈한 상태가 아니라 칼이랑 함께 써야함 기본 반찬들을 몰아서 만든 뒤라 좀 힘들었는데 오빠가 마침 놀러와서 도와준 덕분에 훨씬 빨리 끝냈다 ! 껍질 벗긴 더덕은 물에 좀더 담궈서 여분의 흙을 모두 씻긴 뒤에 칼로 얇게 저미고-방망이나 칼손잡이 모서리를 사용해서 콩콩 다져준다 -그뒤에 밀대로 다시한번 쭉 밀면 손질 완성 그 뒤에 고추장+매실청+간장 조금+참기름+올리고당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준다. 그리고 깨 조금 뿌리기. 간단하게 먹으려면 이렇게 양념한 상태에서 바로 먹으면 되고, 나처럼 구운 형태..
오늘은 쉬는 날. 미리 불려놓은 현미로 밥을 짓고 뜸을 들이는 동안 김을 굽기로 했다 :-) 오늘은 들기름과 굵은 소금을 이용해서 구웠는데 잘 달궈진 넓은 팬에 김을 넣고 5초정도 약불에 놨다 건져올리면 끝. 김을 넣자마자 오그라드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뒤집개로 고루 펴지도록 잘 눌러주는 것이 좋다. 파래김을 잘 구워서 햇빛에 비치면 곱고 밝은 빛의 녹색이 투명하게 보이는데 어렷을 때는 이 색이 참 예뻐서 괜히 빛에 비춰보곤 했었다. 기름을 반지르르하게 발라서 직접 구운 김은 굉장히 신선한 맛이라 포장해서 나온 김과는 비교할 수 없는 미감을 자랑한다. 갓 한 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이렇게 바삭바삭하게 구운 김이 아닐까. 오늘은 강한 맛의 찌개는 빼고 김이랑 반찬들만 놓고 먹었다. 봄동겉절이, 냉이..
된장찌개에 나물반찬을 먹고 싶어서 건나물을 사았다. 취나물, 가지나물, 호박, 느타리버섯. 물에 3시간 정도 담궈놨다가, 20분간 끓는 물에 넣고 물이 식을 때까지 그대로 놔두면 아주 부드럽게 된다. 보통 먹기 전날 저녁에 끓인 뒤에 그대로 자고 일어나면 편함. 다진마늘, 파,참기름 넣고 참치액 조금 부은 뒤에 달달 볶으면 완성. 양념고추장 만들어서 비벼 먹어도 좋고, 따로 먹어도 각 나물 향이 잘 살아나서 맛깔스럽다. 오늘 반찬은 매생이전, 계란프라이, 된장찌개 그리고 나물. 생리 때문에 컨디션이 별로 안좋고,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좀 있어서 따뜻한 차랑 같이 먹었다.
간밤에 장 봐온 것들. 매생이, 파슬리, 월계수잎, 대추토마토 대추토마토는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주황색.. 색이 다채로워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 붉은색만 있는 것이 가격은 더 싼데, 샐러드에 넣으려고 색색의 것으로 사옴. 주말 내내 돈까스나 오므라이스 같은 것만 먹었더니 느끼한 감이 있어서 야채랑 한식 위주로 한주를 보내야 겠다고 생각하고 반찬을 만들었다. 매생이는 가위로 자른 뒤에 파프리카(고추 대용)랑 부침가루 넣고 노릇노릇하게 부치기. 부드럽고 순하게 술술 잘 넘어간다. 간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전일 듯. 감자는 토마토소스랑 월계수잎, 허브, 당근, 양파, 마늘, 쪽파, 고추장, 올리고당을 넣고 매콤하게 조렸다. 마지막에 올리고당이나 물엿을 넣고 휘저으면 속은 폭폭하고 겉은 약간 ..
냉장고 비우고 새로 만든 반찬들로 한상을 차렸다. 지난번에 짬뽕을 만들면서 속배추랑 숙주를 꽤 많이 샀는데 역시 양이 상당히 남아서 미나리랑 사과를 넣고 겉절이를 만들었다. 이렇게 속배추는 모두 다 써버리고, 남은 숙주는 닭개장에 투하해서 끝 ㅎ 우엉은 식초물 담궈놓으면 갈변현상을 막을 수 있으니까 20분정도 방치했다가 반은 닭개장에. 반은 아몬드랑 달달하게 조려서 쫀득쫀득하게 만들었다. 겉절이는 바로 먹을 때보다 하루이틀 정도 두고 먹으면 재료들에 간이 잘 배어서 훨씬 맛있다. 사과 넣었더니 달달하고 상큼해서 닭개장이랑 잘 어울린다 ^^ 나머지는 두툼하게 부친 두부전. 그리고 미리 만들어놨던 계란장조림. 한끼 잘 먹었네. 오늘 안양에 버터 오픈하던데 식기나 패브릭들 예쁘거 있나 찾아봐야 겠다. ^^
집 근처에 작은 마트들이 많아서 예전보다 음식을 더 적게 하고 자주자주 다른 식단들로 교체해서 먹고 있다. :-) 한꺼번에 장을 볼 필요가 없으니까 재료들이 더 싱싱해서 좋고, 냉장고를 꽉 채우지 않아도 부족한 재료는 바로바로 사오면 되니까 안심이 된다. 오늘은 그간 해먹었던 자투리 반찬들을 모두 소진하는 날. 카레조금. 홍합탕 조금. 해바라기씨랑 아몬드 넣은 멸치볶음도 조금. ^^ 비트 넣고 한옹큼 만든 피클도 카레와 함께 끝. 다음주엔 양상추랑 오징어 사다가 샐러드랑 오징어불고기를 먹어야겠다. 이건 어제 쉬면서 만들어 놓은 식혜. 달콤하면서 진득한 약과랑 같이 곁들이면 단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초콜릿과는 또 다른 맛. 매일 먹긴 무리지만 이렇게 가끔 먹으면 명절 때 할머니랑 엄마가 해주시던 생각..
이사한 집은 부엌이 좀더 넓어져서 음식을 하기 훨씬 편해졌다. 그래서 좀더 다양한 요리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이사 전에 사놨던 식재료를 소진시키는데 주력 중 ㅎㅎ 가스연결이 늦게 되는 바람에 난생처음 햇반도 사먹었는데 흑미랑 현미 햇반 가격 보고 기겁함 ㅎㅎㅎ -ㅁ- 그리고 드디어 가스 연결시켜서, 다시 잡곡밥도 짓고 밑반찬도 만들어서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하나로마트에서 한우를 세일하길래 곱게 갈아왔었는데, 당면, 표고버섯, 떡을 넣고 전골불고기를 만들었다. 당근도 간만에 꽃모양으로 저며서 얹어줌ㅎㅎ 그리고 고추부각이랑 볶은김 고추부각은 튀긴 뒤에 살짝 설탕 뿌려주면 알싸하고 달달해서 굿굿 된장찌개는 냉이 사다가 넣고 우렁도 넣었더니 상큼하니 봄맛이 나서 좋았다. 요즘 마트에서 1월인데..
새우가 한창이라 요즘 꽃게와 함께 자주 먹고 있는 중. 버터나 소금에 구워먹으려고 새우를 꽤 많이 샀는데 토마토소스가 조금 남아있길래 볶음을 하기로 결심. 파프리카, 양배추,양파, 마늘, 홍합, 오징어, 새우를 넣고 달달 볶다가 고추장+토마토소스를 넣고 양념 입혀주기 토마토가 염분을 배출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집에 있는 토마토를 추가로 갈아서 더 넣어줬다. 참기름 한수저 넣어줘도 맛있고, 치즈랑 파슬리 가루 뿌려서 먹어도 별미. :-) 난 날이 쌀쌀해서 스튜처럼 국물을 좀 내고 건고추 추가해서 맵싸하게 끓였다. 집에 보관 중이던 김치찌개도 한소큼 끓여서 잡곡밥이랑 맛있게 먹었다. 새우는 워낙 큰데다가 살이 꽉 차 있어서 먹다보니 매우 배부름. 반정도는 남겨서 다시 락앤락에 보관중 간만에 친구가..
오늘은 쉬는 날. 목금 중 한번 2-3만원씩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오늘은 꽃게가 한창이라 주문을 해봤다. 다음주엔 대하 사서 소금이나 버터에 구워먹어야지 ㅎ 8천원 대에 속이 꽉찬 꽃게가 4마리. 역시 제철이라 저렴하다. 오자마자 손질하려고 꺼내보니 모두 살아있어서 좀 당황함^^; 얼마전에 엄마가 생물꽃게 손질하는데 동생이 와서 슥 구경하더니 불쌍하다며 못보겠다고 다시 들어간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들은 도대체 아무 쓰잘데기 없다고 한탄을 하셨는데 ㅎㅎ 사실 나도 오랜만에 살아있는 생물을 손질하려니 좀 불쌍하고 무서움(...) =_=;;; 하지만 아무 쓰잘데기 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손질함 ㅎㅎㅎ 살이 많은 몸통은 찌개나 조림용으로 따로 떼어놓고 껍질이나 다리는 오뎅탕이나 라면 끓일 때..
추석 전에 주문해놨던 천도복숭아 도착. 저렇게 두단이 깔려 있는데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아주 저렴하게 구매했다. 무른건 매실액에 재놓거나 잼 만들 생각이었는데 다들 단단한 과육을 자랑하고 있어서 만족! 모두 깨끗하게 씻어서 키친타월에 싼 다음에 냉장고에 보관 중이다. :-) 이건 비 한참 내렸던 즈음에 만들었던 해물부추전. 부추가 저렴하길래 한단 사와서 전을 만들었다. 이번 여름엔 야채 가격이 예전보다 좀 저렴한 편이었는데 덕분에 애호박을 참 많이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새우랑 오징어 듬뿍 넣기. 양파도 꺼내서 종종 썰어넣고 요리하고 남은 자투리 당근들도 모두 사용함 ㅎㅎ 전은 모두 한김 식힌 뒤에 네모난 모양으로 썰어서 락앤락 보관하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서 편하다. 이건 오늘 먹은 반찬 :-) 와 ..
냉동고를 비우려고 보니까 한우로 만들어놨던 미니스테이크가 하나 남아있어서 그릴팬에 지글지글 구워주기.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뒤엔 무염버터랑 홀그레인 머스터드 올려주면 완성. 바베큐소스+레드와인+통후추+다진마늘+양파를 넣고 살짝 조린 뒤에 고기와 곁들였다. 스승의 날에 직장에서 와인 5병을 종류별로 선물로 줬는데 도수 높은 레드와인은 딱히 마실 일이 없어서 삼겹살 먹을 때 한번 마시고는 나머지는 모두 요리용으로 소진 중(...) ㅎㅎㅎ 찌개는 전날 만들어놨던 순두부찌개. 그리고 견과류랑 건블루베리 넣은 샐러드 드레싱은 고기 때문에 파인애플소스를 사용했다. 어제는 종일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쾌청한 날씨. 습도가 좀더 높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견딜만 하다. 어제 처음으로 에어컨이랑 제습기를 함께 켰는데, ..
휴일이라 늦잠을 잘 생각이었는데 7시에 기상 일어나서 씻고 두유로 아침 해결. 조명 없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다가 비가 쏟아질 것처럼 어둑어둑해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천둥소리가 너무 커서 화다닥 깨버렸다. 처음에 소리가 너무 무시무시해서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음(..) 보통 목요일이나 금요일 오전에 이마트몰에서 배달을 시키는데 순두부랑 과일 시킨게 도착을 해서 요리 시작. 요즘 매일매일 먹고 있는 들깨 넣은 파채. 파채는 매실액+고추장+참기름+식초+통깨+들깨+다진마늘 양념이 진리! 순두부는 새우랑 바지락살 듬뿍 넣고 끓였다. 튀기고 남은 방게도 오종종 넣어주면 국물이 너무 맛있어 진다. ♡ 순두부 찌개 다 만들어 놓고 음 심심한데 뭘 곁들여먹지 하다가 비가 와서 공기가 시원하길래 전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밤에 사온 방게 아주 작은 게라서 껍질채 먹어도, 전혀 거슬리지 않고 바삭바삭한 별미다 따로 손질할건 없지만 진흙물이 묻어있기 때문에 굵은 소금으로 바드득하니 씻어주었다 튀김가루가 집에 없어서 찹쌀로 대체, 찹쌀가루 100프로를 사용했는데 바사삭하면서 쫄깃한 식감이라 잘 어울린다 비닐봉지에 방게를 넣고 허브솔트+ 찹쌀가루+ 카레가루를 넣은 뒤에 신나게 흔들어주면 끝 (혹시 꽃게다리 때문에 비닐에 구멍이 날수도 있으므로 락앤락 같은 가벼운 밀페용기를 사용하는 것을 더 추천^^) 튀김 자체에 카레랑 간을 했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난 밥반찬으로 먹을거라 커다란 팬에서 빠르게 튀긴 뒤에 스위트 칠리소스에 버무려줬다. 바삭바삭 너무 맛있어서 마트에 가서 한번 더 사올 생각 난 칠리소스를 사용했..
불 앞에서 요리를 하기 힘들어지는 것이 대략 7월말에서 8월초정도인데 지금은 6월.. 아직은 괜찮다. :)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집에서는 에어컨을 한번도 가동한 적이 없고, 선풍기만 간간히 돌리고 있어서 음식 하는데 버겁게 느껴지지 않는.. 계속 이런 날씨라면 참 좋으련만. 희망사항일 뿐이겠지. :) 이번에도 밑반찬들을 미리 만들어 놨는데 요즘 야콘에 푹 빠져버려서 5kg를 사놓고 계속 먹는 중이다. 생으로 먹어도 달달하고 시원하니 맛이 좋고, 찌개에 넣거나 무채처럼 빨갛게 양념해 먹어도 아삭아삭. 칼로리도 낮고 건강식품이라 감자 대용으로 쓰기 딱 인 것 같다. 요즘 가장 많이 해먹은건 브로콜리, 당근, 야콘, 버섯을 넣은 야채카레 그리고 양파랑 양배추 듬뿍 넣고 만든 낙지볶음이었는데 먹느라 바빠서 찍어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