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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언덕길의 아폴론(kids on the slope)

DidISay 2012. 7. 12. 00:39

 

최근 두달 정도의 기간 동안 이래저래 스트레스가 좀 쌓였던터라,
근래엔 무거운 책이나 영화에는 손이 잘 안가서
가볍고 밝은 작품들을 주로 봤다.

 

 

특히 묵혀놓고 한동안 보지 않았던 만화책을 요즘 다시 꺼내본 ^^:

유리가면, 닥터노구찌, 스바루, 스완, 슬램덩크, 신부이야기..
그리고  하라 히데노리의 작품들을
그때그때 기분 내키는대로 한두권씩 집어서 볼 때가 많았다.

 

이게 지겨워지면 가벼운 에세이나 소설들을 봤고.
아니면 유쾌한 미드나 영화들 >_<

 



이 애니메이션도 그러던 와중에 보게 된 작품인데,
현재 12화를 끝으로 완결된 상태다.

 

언제나 짱짱한 볼륨으로 감상하게 만들었던 언덕길의 아폴론.
조금은 좌충우돌 청춘들의 이야기와 재즈가 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달달하고 유쾌하니 참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게다가 남녀주인공들이 모두 훈훈! >_<



 

 

 



그림체도 정감 있고 예쁜데다가, 무엇보다 음악이 정말 하나 같이 너무나 좋아서
소라닌이나 피아노의 숲처럼 만화책 보다 영상으로 보는 것이 몇배나 더 감동이었다.
덕분에 애니메이션을 본 뒤 ost도 함께 구매! 노다메 앨범 옆에 놔야겠다 ㅎ

 

요즘 재즈를 소재로 한 영화나 책을 많이 봤는데,
지난번 치코와 리타의 감동도 아직 생생했던터라 이 작품은 단번에 끌렸다.

처음엔 재즈를 소재로 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하고
호기심 반 설렘 반 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스토리가 너무 맑고 풋풋해서 참 좋았다. :)

개성 넘치고 하나하나 정이 가는 인물들.
지금은 사라진 아련한 풍경들이 매력적이다.

 

 

 

 


딱 그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나 추억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보고 있으면 아련하기도 하고, 마음이 참 예뻐지는 느낌.

듣다 보면 아는 곡이나 쳐봤던 곡들도 간간히 나오고,
이야기가 흘러가는 내내 귀가 호강하지라
피아노를 다시 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다. ㅠㅠ 


25일에 두번째 ost 발매던데,
빨리 도착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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