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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연말엔 랍스터!

DidISay 2012. 12. 30. 02:02

오빠가 주말에 뭐먹을지 생각해 두라고 했는데,

금요일날 갑자기 게가 먹고 싶어진.. '-'

 

저녁에 카톡으로 '오빠야. 갑자기 게 먹고 싶다. 갑각류가 필요해! ' 했더니

'아 그래? 그럼 간만에  랍스터나 킹크랩 먹을까?'  바로 호응해 주셔서 

주말 저녁은 이곳에서 먹게 되었다. ㅎ

(사실은 로브스터가 표준어인데, 쓸때마다 자장면처럼 어색함 -_-;;)

 

 

 

사실 내가 먹고 싶었던건 얼큰한 꽃게탕 같은거였으나,

홍대나 여의도에서 딱히  파는 곳도 없을 것 같고

오빠가 랍스터회를 먹고싶어하는 눈치라, 예전에 갔던 음식점으로 향했다.

 

신길동에 있는 랍스터, 킹크랩 전문점.

3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쓴다.

 

 

지금 가리비랑 킹크랩은 물량이 없어서 랍스터 한종류만 팔고 있었는데,

원래는 킹크랩이나 랍스터를 시키면 가리비회도 함께 나온다.

중국인들이 해산물을 싹쓸이해서, 너무 가격대가 올랐다고 -_-;;;

 

 

기본반찬-랍스터회-부침개-랍스터찜-칼국수 순으로 나오는데

우리가 다 먹기엔 너무 양이 많아서 반은 먹다 포장함.

옆 테이블 아저씨 부부도 역시 포장 ㅎㅎ

 

둘이서 다 먹고, 11만원 좀 넘게 나왔다.

대충 키로당 5,6만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찜은 내장소스 찍어먹으면 되는데, 옆에서 하나하나 다 손질해주셔서 정말 편하다.

그냥 구경하다 먹으면 끝 :)

사진 속의 찜은 어느정도 먹은 뒤에 찍은건데,

양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질 않음;; =ㅁ=

 

 

 

칼국수는 커다란 그릇에 하나 가득 나와서 양이 꽤 많은데,

아주머니께서 계속 부족하지 않냐고 하셔서 손사레침 =ㅁ=

콩나물국이며 칼국수며 모두 얼큰하고 깔끔한 맛이라,

별로 든게 없는데도 맛있다.

 

 

 

난 별로 회나 찜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올라에서 파는 것처럼 치즈버터구이 한걸 훨씬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내 입맛엔 그냥저냥 먹을만한 정도였는데,

오빠는 너무 감탄을 하면서 먹는;;

그래서 그냥 먹는거 보기만 해도 어쩐지 흐뭇 (....)

 

남은 랍스터도 양이 꽤 많아서 혼자 먹긴 무리;; 

내일 오빠 불러서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버터구이 해먹거나

아니면 볶음밥이나 라면에 넣어서 먹어야겠다 ㅎ

 

 

 

 

 

 

오늘 오후에 춥다고 해서, 나올 때 조끼랑 외투 둘다 퍼소재로 골라입음=ㅁ=

먹다 보니 눈이 펑펑 날려서 카페에서 녹차 아이스크림 먹고,

서점에서 책 보다 집으로 향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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