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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비는 조록조록 내리고, 우린 데이트를 하지.

DidISay 2013. 7. 28. 22:01

일요일 느즈막한 점심.

손이 시리게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하나씩 쥐고 미술관으로 향했다.

 

사비나 미술관은 안국역 1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골목 사이에 있기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데, 다행히 바로 발견해서 무사히 들어갔다. :D

 

 

전시가 예상보다 훨씬 좋아서 다시 한번 방문할까 고민될 정도 ^-^

오랜만에 보고 나서 온 마음이 행복해지는 사진들이었다.

오빠가 꽃이랑 사진집을 선물해줘서 즐겁게 들고 거리로 나왔다.

 

 

 

그런데 ..

 

문을 여니 확 몰려오는 습기.

그 사이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눅눅해진 날씨.

 

온 김에 6번 출구쪽에 있는 유바바를 가려고 했는데,

주말에 5시30부터 영업시작이라 너무 시간이 많이 남은 '-'

고민하다가 어차피 영화를 예매해놨기 때문에 이대로 이동하기로 했다.

안국역에서 차 타고 10-15분이면 도착!

 

 

 

필름포럼은 제시카키친 건물 지하 1층에 있어서,

오빠가 멀리 갈 것 없이 오랜만에 샐러드바로 가자고 ㅎ

 

오키

 

 

 

 

 

제시카키친은 필름포럼 티켓을 가져오면 10% 할인.

미리 티켓팅을 하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매장 안이 너무 시원해서 갑자기 행복지수가 급상승!! >_<

 

샐러드바는 꽤 오랜만에 와서 이것저것 담고,

사진집이랑 영화 리플렛을 훑어보면서 천천히 먹기.

 

이대 제시카키친은 통유리 건물이라 비올 때 풍경이 제법 멋스럽다. 

오늘은 손님도 별로 없이 조용한 분위기라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먹은 :D 

 

 

 

 

산책할 겸 식당에서 나와서 이곳저곳을 슬렁슬렁 돌아다녔다.

우리 둘다 학부 때 신촌에 있었기에, 공유하고 있는 추억의 장소가 비슷하다.

오랜만에 이대 메가박스로 향하는 굴다리도 통과해보고

예전에 자주 돌아다녔던 골목골목들도 종횡무진.

 

사진 찍느라 뒤쳐질 때는 다시 폴짝폴짝 뛰어가서 따라잡았다!

 

 

 

영화 보고 나오니 다시 휘휘 내리는 소나기.

빗방울에 빛이 반사되어서 한강 건너는 다리가 참 예뻤다.

 

오빠가 피곤할 것 같아서 바로 각자 집으로 가자~ 했는데,

짐이 많아서 가방 들어줘야 한다고 집까지 데려다줬다.  

고마워 고마워 :) 

 

 

 

집에 들어갈 때까지 밖에서 손 흔들어줘서, 나도 바이바이~ ^^

크림색 장미는 집에 오자마자 바로 화병으로!

비 오는 날 보니 더욱 화사하다.

 

오늘밤도 잘자 ♡

 

샤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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