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소소한 일상 (373)
언제나 날씨는 맑음
삼성as센터에 맡길 제품이 있어서 점심즈음에 집에서 나왔다. 사실 느긋하게 집에서 쉴 생각이었으나 어제 말복기념으로 치킨+맥주 반캔을 마셨더니 숙취가(..) 저질주량 때문에;;; 10시까지 자고 에스프레소를 마셔도 끝도 없이 졸리고 머리가 아파서 햇볕을 봐야 좀 괜찮아지겠다 싶은..;; 휴가 중인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좀 일찍 나왔다. 햇빛은 아주 쨍쨍하게 빛나고 큼직큼직 예쁜 구름들이 >_
일찍 만나자고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3시 넘어서야 나온 우리ㅎ 구름도 예쁘고 풍광도 좋은데, 덥고 습해서;;(...) 수목원이나 계곡 같은 곳을 가고 싶었지만 폭염 때문에 결국 동네마실 수준에 그쳤다. ㅎ 샐러드랑 쥬스로 첫 끼니를 먹고, 후식은 artisee에서 네쥬 소르베.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니 모두 빙수빙수빙수 천국! 아이패드로 '매치스틱맨Matchstick Men' 보면서 한참동안 노닥거리기 ^^ 아주 기본적인 우유빙수로, 따로 덜어먹을 작은컵을 줘서 좋다. 스푼을 하나 더 달라고 해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편이 더 위생적 :) 가격은 13000원인데 매장도 넓고 양도 많아서 요즘 주 2,3회는 가는 것 같다. =ㅁ= 저녁은 홀리챠우에서 배부르게! 여긴 음식양이 꽤 많아서 보통 조금씩 남겼는..
이번에 도착한 아이허브 상품들 ㅎ 오빠가 아발론샴프 다 썼다고 해서 겸사겸사 같이 주문했다. 아침엔 맑았다가 점심무렵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천둥번개까지 요란하게 쳐서 잠시 약속을 미루고 차를 우려냈다. 틴박스도 예쁘고 차의 빛깔도 참 고와서 기분이 좋아졌다. :D 오후에 비가 그쳐서 간신히 갈 수 있었던 광화문. 그 뒤로는 비가 전혀 내리지 않고 햇빛이 쨍쨍 비올까봐 불안해서 카메라도 빼놓고 편한 점프수트 입었는데 날이 워낙 더워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서울시청에서 촛불집회가 예정 중이라, 이른시간부터 전경들이 굉장히 많았다. 미대사관 바로 앞에서부터 닭장버스들의 행렬;; 이곳은 항상 삭막한 분위기여서 바로 건물로 들어갔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로버트 카파전과 함께 빙고전 진행 중. 지난번에 쿠바전에..
설국열차를 보기 위해 예매를 하려던 차에, 원작 예약판매 이벤트로 영화예매권에 당첨된걸 확인 ㅎ 8일날 우편으로 표가 온다고 해서 영화는 패스하고 오늘은 천천히 걸으면서 맛있는 걸 먹으러 다녔다! 양수리로 연꽃을 보러 갈까 했으나, 어디 멀리 나가긴 너무 더운 날씨라 그냥 이 근처에서 놀기로 먼저 서점에서 데이트&여행 관련 책 구입! 이제 순서대로 돌아다니기만 하면 된다 ㅎㅎ IFC몰에서 쇼핑 좀 하다가, 간만에 매드포갈릭으로 향했다. 1분 거리라 걷고 뭐 할 것도 없이 바로 들어감. 스테이크콤보랑 주빠 디 빼쒜! 언제 먹어도 맛있다 ^_^ 오빠는 한번에 많이 먹는 편이 못되는데 오늘은 이게 첫끼라 아주 전투적으로 먹어서 보는 내가 다 뿌듯 :) 그리고 새로 생긴 옥루몽으로 고고씽. 여의도 kbs 바로 ..
천개번둥이 친다는 예보와는 달리, 맑고 화창한 날씨. 새벽수영을 끝으로 하루일과를 마감하고 오늘은 집에서 온종일 책을 읽었다. 음악 틀어놓고 소파에서 읽다가, 조금 지루해지면 좌식의자에 몸을 둥글게 말아보기도 하고 출출할 때는 과일 한 입 깨물어 먹기. 햇빛의 기운이 좋아서 창문은 활짝 열어두고 조명도 켜지 않은 채 선풍기만 종일 빙빙 돌아가게 두었다. 창가와 벽에 아른아른 비치는 나뭇잎들이 참 예쁘다. 계속 비가 내려서 이런 풍경을 집에서 본지 꽤 오래된 것 같은데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 진득하게 앉아서 계속 읽은 덕분에 조금씩조금씩 읽었던 소설책 두권. 어제 배송받은 책 한권을 다 읽었다. 아아 뿌듯하다 :D
나는 더위는 별로 타지 않는 편인데, 장마가 길어지면서 습기가;; 침구며 바닥이 끈적한 느낌이 싫어서 계속 제습기를 사용할까말까 고민 중이었다. 그런데 나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올해 갑자기 제습기 열풍 ㅎㅎ 의외로 자취생들도 많이 써서, 점점 구매욕 상승! 빨래야 베란다나 옥상에서 말리면 된다고 하지만, 옷이 많다보니까 옷장건조까지 모두 물먹는 하마로 대체하기가 힘들어서 '-' 그리고 겨울에 베란다나 창가쪽에 결로가 생겨서 곰팡이 때문에 계속 신경 쓰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여름보다는 겨울에 많이 사용하려고 구입했다! 우리집은 16-18평 정도 되는데 10L짜리를 구매했다. 오빠한테 선물 받은거라서, 바퀴있고 예약기능 있으면 아무거나 괜찮다고 했는데 한참 알아보더니 이걸로(LG전자 LD-108DER) 사오..
일요일 느즈막한 점심. 손이 시리게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하나씩 쥐고 미술관으로 향했다. 사비나 미술관은 안국역 1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골목 사이에 있기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데, 다행히 바로 발견해서 무사히 들어갔다. :D 전시가 예상보다 훨씬 좋아서 다시 한번 방문할까 고민될 정도 ^-^ 오랜만에 보고 나서 온 마음이 행복해지는 사진들이었다. 오빠가 꽃이랑 사진집을 선물해줘서 즐겁게 들고 거리로 나왔다. 그런데 .. 문을 여니 확 몰려오는 습기. 그 사이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눅눅해진 날씨. 온 김에 6번 출구쪽에 있는 유바바를 가려고 했는데, 주말에 5시30부터 영업시작이라 너무 시간이 많이 남은 '-' 고민하다가 어차피 영화를 예매해놨기 때문에 이대로 이동하기로 했다. 안국역에서 차 타고 10-15..
보통 마트에서 소소하게 장을 볼 때는 이런 천가방을 따로 들고가는데 기존에 쓰던 가방이 너무 오래되어서 새로 살까하던 차에 마침 에코백 증정행사를 해서 받게되었다 >_
오늘은 대서大暑. 중복이다. 너무 더워서 염소뿔도 녹는다는 그런 날씨. 비가 와서 햇빛이 강하진 않았지만 습기로 가득 찬. 덕분에 아침부터 아이스크림 삼매경. 복날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오빠가 닭이라도 먹었냐고 카톡을 해서 뒤늦게 깨달았다. 아니 그냥 평범하게 밥 먹었는데. 라고 보냈더니 자기 혼자 먹을 수 없다면서 퇴근 하고 이렇게 치킨 사들고 오심 ㅎ 저 멀리서 치킨봉지를 들고 기다리는 자태를 보고 너무 좋아서 방정맞게시리 펜슬스커트에 하이힐 신고 폴짝폴짝 달려갔다 !! 지난번에 오빠랑 동네탐방하다, 우연히 알게 된 동네치킨집인데 맛있다! ♡ 샐러드랑 감자튀김까지 다해서 12000원! 크리스피 순살도 가격동일. 집안에서 먹다가 답답해서 공원으로 나왔다. 음악 틀어놓고 나란히 들으니 참 좋다. 하늘..
비오는 날은 어쩐지 기름진 것이 땡긴다는 오빠님. 뭐 먹을까 물어보니, 갑자기 고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난 기름진 음식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라 내 돈 주고 고기를 먹으러 가는 일은 드문데 오빠가 숯불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싶다고 해서 서글렁탕으로 향했다. 슬리퍼 하나씩 신고 슬렁슬렁 걷기! :) 얼음 동동 띄운 식혜랑 수정과 하나씩 사들고 좋아라하며 나왔다. 당산역 기찻길을 갈까 했는데 비도 많이 내리고 무엇보다 서글렁탕은 된장찌개 대신 선지해장국이 나와서 여기로 낙점. 왜냐하면 난 선지, 곱창, 순대 등등을 못먹는지라, 여기 가면 선지국이 항상 아까웠으므로;; 오빠는 선지국을 잘 먹어서 한번 같이 와야지 했는데 오늘에야 함께 방문했다. 가격이 꽤 올라서 삼겹살 1인분에 만원이다...
날씨 맑은 주말. 장마라고 해서 한동안 계속 비가 내릴 줄 알았는데 마른장마로 지나가려나 보다. 햇빛이 적당한, 예쁜 하늘이었다.^^ 느즈막한 오후에 만나서 사당으로 향했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이 사당역에 있는데, 보고 싶은 전시회를 하길래 오늘 데이트는 이곳에서.:) 파스텔시티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오리와 꽃게라고 진흙오리구이랑 꽃게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에 들어갔다. 매드포갈릭에 가려다 밥을 먹으려고 처음 간 곳이었는데..잘못된 선택이었음-_-;; 우린 2인이라 애초에 오리는 먹을수가 없고 꽃게탕만 가능. 꽃게살은 그럭저럭 차있는데, 기본적으로 반찬들이 하나같이 다 눅눅하고 결정적으로 꽃게탕이 너무 심하게 맛이 없었다. 고기 먹고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찌개만도 못해서, 밍숭맹숭 그냥 물맛 ㅠ 결국 ..
영화 보고 고엔교자를 갈까 했는데, 어느샌가 사라져버려서;;; 대신 딤섬을 먹으러 고고씽. 홍대 놀이터골목-상상마당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젠이 위치한 골목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아우미식阿友美食. 내 벗(友 )에게 맛(食)과 멋(美)을 선보인다는 뜻이란다. 공복에 오전11시 영화를 봤더니 피곤하고 배도 고파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들어갔다. =ㅁ=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 테이블이 큼직큼직해서 여유있게 먹을 수 있다. :D 세트메뉴들이 구성이 괜찮았는데, 내가 크림소스새우를 너무 먹고 싶어해서 ㅎㅎ 이거 하나 시키고 새우볶음밥세트를 함께 주문했다. 세트메뉴는 디저트랑 딤섬이 추가로 더 나오는 것 같은데, 가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서 1인당 1.5만원 정도 잡고 가면 될 듯하다. 난 한국식 ..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먹으러 간 베테랑 칼국수 전주향교쪽으로 들어서기 전 골목 앞쪽에 위치해 있다. 남들처럼 만두랑 쫄면, 칼국수 이렇게 시켜서 먹었는데 백만년만에 먹는 쫄면+만두 조합이 너무 좋았다 ㅎㅎ 여기도 만두는 속이 꽉차고 피가 얇아서 야들야들하고 순하다. 배불러서 길거리야랑 꽈배기는 패스. 전주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이제 서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것들. 이용원이나 한약방, 낡은 부동산 건물들..사라져간 것들이었다. 옛건물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카페나 집들도 예뻤고, 이제는 대기업에 밀려 다 사라져버린 작은 상점들도 정겨웠다. 소규모서점이나 퀼트, 바느질 공방들, 작은 신발가게들을 보고 있으면 아직 여긴 서민들이 살만한 도시인가 싶기도 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골목골목이다..
매년 이 즈음이면 간단한 여행을 다녔는데, 올해는 전주에서 1박2일을 보내고 왔다. 집 나서기 전에 유부초밥이랑 과일 간단하게 싸서 영등포역으로 출발! :) 이건 전주여행할 때 굉장히 도움되었던 지도. 크게 확대되어 있어서 아이패드랑 핸드폰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계속 참고했다. 비가 좀 내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부슬비라 작은 우산 하나만 챙겨서 나왔다. 선글라스랑 나시원피스 챙겨서 갔는데, 덕분에 선선하게 다닐 수 있었다. 흐린 날씨가 좀 아쉽긴 했지만 더운 것보단 나으니까 ^^; 누리호를 예약해서 갔는데 좌석도 편하고, 다과 올려놓을 수 있는 간이테이블도 있어서 아이패드로 영화를 계속 보면서 갔다. 3시간 정도 거리라 한숨 자고 영화 보고 나니 딱 시간이 맞았음 ㅎ 전주도착! ^-^ 살짝 비에 젖은 거..
연극 보기 한시간 쯤 전에 도착했는데, 산비탈에 있는 극장이라 다른 극장들에 비해 실외공간이 굉장히 넓었다. 덕분에 극장 보다는 뭔가 공원-박물관 분위기 ㅎㅎ 동대입구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셔틀버스도 다니고, 극장과 연결된 남산산책로도 있어서 가볍게 나들이 오기에도 좋을듯 :D 기다리면서 들은 노래 ^-^ 카페에서 간식거리 간단하게 챙겨서,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했다. 맑디 맑은. 투명한 햇살들.. 크라이스 앤 위스퍼스 (외침과 속삭임)을 보러왔는데, 무대 위에 좌석이 설치되어 있어서 공연 전에 비닐을 나눠준 =ㅁ= 처음에 뭐가 했는데, 신발에 덧신으라고 해서 순간 빵터졌다 ㅎㅎ 이 신발을 신으니 다들 스머프마냥 귀여운 이미지가 (...) 연극은 예상과는 좀 달랐지만, 굉장히 강렬해서 인상에 남았다...
오늘은 점심도 면&만두/ 저녁도 면&만두 =ㅁ= 4시에 해오름극장에서 연극을 보기로 해서, 서울 4대 평양냉면 중 하나라는 평양면옥을 방문하기로 했다. ^^ 맑은 날씨. 예쁜 하늘과 투명한 햇살. 다음주 정도면 한강에서 피크닉 해도 좋을 것 같은 예감. 난 평양냉면처럼 슴슴한 물냉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비빔냉면을 시키고, 쟁반만두도 반접시만 추가. 냉면은 각각 만원. 내 입맛엔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이 더 좋았다 ㅎㅎ 만두에 숙주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 좀 심심한 맛이라 비빔냉면에 곁들이면 좋다. 음 뭔가 자주 먹기엔, 냉면도 만두도 너무 밍밍 '-';; 오래된 식당 답게 나이 있으신 단골 분들이, 편육이나 냉면 시켜서 반주 한잔씩 하시는 풍경들이 정겨워보여서 좋았다. 식당은 신관을 지은지 얼마 안된건지 ..
오랜만에 방문한 예술의 전당. 공연 보기 전에 배고파서 '요요마의 키친'에서 식사를 했다. 우리는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2호점 방문. 평일엔 런치, 주말엔 디너 코스가 준비되어 있는데 우린 애매한 시간대에 들어가서 파스타랑 피자 하나씩 시키고 샹그리아 추가했다 '-' 가격은 단품 하나당 2,3만원 대. 주말이라 그런지 소개팅 하시는 분들이 많았음 ㅎㅎ 분위기 괜찮고 점원분들도 친절한데, 맛은 그냥저냥;;; 떠먹는 피자는 계속 먹다보니, 단맛이 강해서 꽤 느끼했다. 그리고 식으면 치즈가 팬에 달라붙어서 먹기 너무 불편함;;(소개팅 시 절대 시키면 안될 듯) 음...일부러 다시 방문하진 않을 것 같다. 식사 후에 모히토 하나씩 사들고, 천천히 예술의 전당까지 걸어가기. 오늘은 한태숙 님이 연출하신 안티고네를..
보통 5분 만에 끝나는 초간단 메이크업을 하긴 했지만, 요 몇달간 스킨-로션-에센스 등등은 그냥 히말라야 너리싱 스킨크림+선크림으로 대체. 메베-파데-파우더 등은 바이오폰드 위켄드로 대체해 버렸다. 결과적으론 너리싱크림-바이오폰드가 끝;; =ㅁ= 좀 시간 있으면 프라이머랑 파우더 하나 더 해주고, 색조 해주는 정도. 그나마도 올 겨울엔 번거로워서, 선크림만 바르고 다닌 기간이 더 많은 것 같다(...) 덕분에 팩이며 화장품이 도대체 줄질 않아서 편하긴 했는데, 화장대 정리하다가 뜯지도 않은 더블웨어랑 갈색병이 그대로 있는거 보고;; 봄엔 슬슬 써줘야겠구나 싶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색조제품들은 좀 질려서, 아리따움에서 세일을 하길래 잽싸게 방문! 난 밝은 웜톤이라, 맥 소바랑 맥 쉬어만다린, 사이공 서..
날씨가 좋아서 산책도 하고, 미술관 관람도 할 겸 덕수궁에 몇 달만에 발걸음 했다. :D 연극을 저녁시간대로 예매했더니 시간이 여유로워서 천천히 돌아다닐 수 있어 좋았다. 오늘 하루종일 정말 많이 걸어다녀서, 만보계 기록 보니 25000보로 찍혀있었음 =ㅁ= 평소 2배 좀 넘게 걸었네;;;; 여의도는 어제만 해도 벚꽃이 절반정도만 핀 상태였는데, 덕수궁은 분수에서 퍼지는 물방울 소리도 경쾌하고 목련이며 벚꽃이 흐드러지던 >_
브라질리언 재즈밴드 Another Season의 공연이 있어서 방문한 클럽 에반스. 학교 다닐 때 진짜 자주 갔었는데, 졸업한 뒤에는 그러지 못해서 한없이 아쉽다. 생일이거나 시험이 끝난 날 긴장을 푸는 곳이었던 소중한 장소. 아 연주나 노래 잘하는 사람들은 어쩜 그리 섹시한지 >_
떡볶이랑 오징어튀김 먹고 싶어서 들어간 엉클스 새우 튀김을 시키려고 했는데, 없어진 ㅠ 대신 해물누룽지탕이 생겼는데 불안하기도 하고 양이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패스. 그런데 그동안 양이 줄었는지 이거 먹기도 힘겨웠;; 저녁 때까지 배불러 배불러를 외쳤다 >___
공연보기 전에 식사하려고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북촌손만두. 인사동에서 유명한 집이었는데, 홍대에도 지점이 생겼나 보다 :D 점심 때 키세키에서 카스테라 사면서 봐둔 곳인데, 맛있을 것 같아 담에 오자고 했다가 결국 오늘 감 ㅎㅎ 밖에서 보면 이렇게 만두 찌는 김이 폴폴 나서 멀리서도 오오 이건 만두집! 하고 알아차리게 된다. 우린 모듬만두랑 매운만두국을 시켰는데, 여의도 진진보다 가격이 더 싸면서도 양은 훨씬 많았다. 음 육수 자체는 진진이 한우육수라 좀더 진한 느낌이. 손만두 빚은 모양이 친가에서 빚는 것과 똑같아서 어쩐지 반갑더라. 만두의 크기 자체가 워낙 크고 소가 푸짐해서, 오랜만에 집에서 만든 만두를 먹는 것 같았다>_
오랜만에 방문한 홍대. 신촌에서 식사하고 산책 겸 천천히 걸어갔는데, 개나리며 목련의 꽃망울이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봄봄..봄이 오는 소리가 보인다. 아직은 쌀쌀한 바람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꽃잎을 보이는 식물들. 결코 연약하지 않다.
프라이머 사려고 백화점 갔다가, 깜짝선물로 주려고 존 바바토스 아티산도 같이 사왔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 향수 너무 좋다. 남자향수 중 제일인듯 >_
겨울 내내 추워서 가지 않다가 오랜만에 방문한 삼청동. 바스키아전을 보려고 운동 갔다가 바로 출발! 어제 너무 많이 걸어다녀서 오늘은 좀 편한 신발로. 몽실몽실한 스웨터에 치마레깅스. 리복 이지톤 신고 슬슬 걸어다녔다. 미용실에서 오랜만에 머리를 다듬었더니 걸을 때마다 유쾌하게 찰랑찰랑. ㅎ 덕분에 오늘도 만보 넘게 걷기 성공! 15000보 정도 걸었다고 나온다 >_
먹구름도 찬바람도 없는 맑은 봄날. 봄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날씨의 주말이 반가워서 과천으로 고고씽. 사실 영화나 볼까 했는데, 보고 싶었던 전시회가 오늘이 마지막이라 급 출발 ^^; 오랜만에 컬러풀한 치마랑 블라우스도 챙기고 민트색 가방에 완전한 봄복장으로 집을 나섰다 :) 혹시 불안해서 두꺼운 코트를 챙겼는데 천만다행이었음(....) 국립현대미술관은 대공원에서 코끼리열차를 타고 들어가야한다. 걸어가면 20분정도 걸린다는데, 대공원에 왔으니 저 열차는 꼭 타줘야 ㅎ 츄러스 하나 물고 걸어가는데, 하늘이 맑아서 너무 기분 좋았다. :D 대공원 들어가는 입구에 조각공원들. 날이 워낙 예뻐서 똑딱이로 막 찍어도 사진이 참 따뜻하게 나온 ^^ 가장 아래 좌측은 엉덩이가 제법 탄력있게 올라붙어 있던 설치..
미술관에서 예정보다 더 오래있었던데다가 내리 걸은 탓에 좀 지쳐서 들어간 음식점. 밤 되니 추워서 커피 들고 오들오들 떨면서 내려온 탓에 따뜻한걸 먹고 싶었다. >_
몸에 열이 많은데도 손발은 꽤 차가운 편이라 4계절 내내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있는데 특히 겨울엔 폭신한 털+바닥이 두툼한 겨울용 실내화가 필수다. 날이 제법 따뜻해졌는데도 집에서 수면양말이랑 슬리퍼가 없으면 발이 너무 서늘한느낌이라 ㅠ 기존에 사용하던 슬리퍼를 바꿔줘야할 것 같아서 10X10 갔다가 세일 중이길래, 욕실화와 슬리퍼를 같이 샀다. ㅎ 무료배송료 금액 맞추려고 둘러보다가, 스파백 팔길래 이것도 같이 주문. 딸기며 사과무늬 귀엽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