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타인의 아이들-조안나 트롤로프 본문

소리내어 책 읽기

타인의 아이들-조안나 트롤로프

DidISay 2012. 1. 23. 02:33

우리는 흔히 백설공주나 신데렐라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악독하고 표독스러운 계모의 이미지를 상상하곤 한다

여기에서 항상 아버지는 무능하고

혹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존재이며

계모는 아이들 위에 군림한다.

타인의 아이들은 재혼으로 결합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기존작품과는 다리게 일방적인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지 않는다

또한 내가 이 작품을 읽으면서 특이하게 생각했던 것은

어머니를 일찍 여읜 인물을

한없이 가련하고 연약한 존재로 그리지 않고

일정측면 거리를 두고 부정적으로 보았고

또 주변 인물간의 갈등을 보여주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은 친모를 그리고 있는 작가의 시선이나

친모와 계모 사이에 끼어있는 아이들을 다루고 있는 부분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작품은 완전한 해피앤딩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 작품은 오늘날

편부,편모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나 정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해준다.

'소리내어 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둘기집  (0) 2012.01.23
新암행어사  (0) 2012.01.23
대지-펄 벅  (0) 2012.01.23
창가의 토토-구로야나기 테츠코  (0) 2012.01.23
제 2의 성-시몬느 드 보봐르  (0) 201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