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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1인용 식탁

새로운 식탁

DidISay 2015. 1. 3. 01:51

이사한 집은 부엌이 좀더 넓어져서 음식을 하기 훨씬 편해졌다.

그래서 좀더 다양한 요리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이사 전에 사놨던 식재료를 소진시키는데 주력 중 ㅎㅎ

 

가스연결이 늦게 되는 바람에 난생처음 햇반도 사먹었는데

흑미랑 현미 햇반 가격 보고 기겁함 ㅎㅎㅎ -ㅁ-

 

 

그리고 드디어 가스 연결시켜서, 다시 잡곡밥도 짓고

밑반찬도 만들어서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하나로마트에서 한우를 세일하길래 곱게 갈아왔었는데,

당면, 표고버섯, 떡을 넣고 전골불고기를 만들었다.

당근도 간만에 꽃모양으로 저며서 얹어줌ㅎㅎ

 

그리고 고추부각이랑 볶은김

고추부각은 튀긴 뒤에 살짝 설탕 뿌려주면 알싸하고 달달해서 굿굿

 

된장찌개는 냉이 사다가 넣고 우렁도 넣었더니

상큼하니 봄맛이 나서 좋았다.

 

요즘 마트에서 1월인데도 달래랑 냉이를 팔아서

고추장에 살짝 무쳐먹으면 너무 상큼하고 맛있다.

밖은 냉혹한 추위로 얼어가는 풍경에

이렇게 싱그러운 미감을 접하면 기분이 묘해진다,

 

꼭 동화 속 효자아들이 구해온 겨울철 딸기를 맛보는

시한부 어머니가 된 듯한 느낌이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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