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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1인용 식탁

꽃게찌개 & 깻잎 고추장떡

DidISay 2014. 9. 18. 22:13

오늘은 쉬는 날.

 

목금 중 한번 2-3만원씩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오늘은 꽃게가 한창이라 주문을 해봤다.

다음주엔 대하 사서 소금이나 버터에 구워먹어야지 ㅎ

 

 

8천원 대에 속이 꽉찬 꽃게가 4마리. 역시 제철이라 저렴하다.

오자마자 손질하려고 꺼내보니 모두 살아있어서 좀 당황함^^;

 

얼마전에 엄마가 생물꽃게 손질하는데 동생이 와서 슥 구경하더니

불쌍하다며 못보겠다고 다시 들어간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들은 도대체 아무 쓰잘데기 없다고 한탄을 하셨는데 ㅎㅎ

사실 나도 오랜만에 살아있는 생물을 손질하려니 좀 불쌍하고 무서움(...)

 

=_=;;;

 

하지만 아무 쓰잘데기 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손질함 ㅎㅎㅎ

 

 

 

살이 많은 몸통은 찌개나 조림용으로 따로 떼어놓고

껍질이나 다리는 오뎅탕이나 라면 끓일 때 육수로 쓰면 좋다

1인분씩 소포장해서 바로 냉동실로.

 

 

 

예전에 할머니댁에 갔다가 고추장떡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대파랑 애호박, 깻잎을 넣고 부쳐보았다.

 

원래 할머니가 해주신건 고추장을 더 많이 사용해서 더 빨갛고

동그랑땡처럼 동글동글하게 조금씩 부치는거였는데

난 자극적인걸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간이 밸 정도만 넣었다.

 

 

식사용으로 쓰려면  두장 부친 뒤에 네모난 모양으로 잘라서 한김 식힌 뒤

밀폐용기에 보관. 일주일정도는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원래 육류용 냉동용기인데, 거의 전 보관용으로 사용 중 ㅎㅎ

 

꽃게랑 오징어, 고둥 넣고 얼큰하게 찌개 끓여서, 이것도 보관용기에.

밥도 새로 지어서 모두 1인분씩 냉장고로 고고씽.

한동안 식사 고민은 안해도 되겠다 >_<

 

 

 

 

오늘 대청소하기로 마음을 먹어서 주방 기름때며

싱크대랑 화장실 묵은 때까지 모두 제거 했는데,

너무 힘을 주고 청소를 해서, 팔에 근육 배길 것 같다(..)

 

도와줘

 

주방세제 한 통에 매직블럭 6개를 다 써버렸;;

그래도 반짝반짝 빛나는거 보니 뿌듯해서 매우 기분이 좋음 ㅎㅎ

 

 

 

 

힘들어서 뻗어있다가 식탁으로 와서 주섬주섬 차려먹은 것들 :)

들깨 넣은 파채랑 떡갈비. 아까 만든 고추장떡이랑 꽃게찌개

파채가 기름진 맛을 다 잡아줘서 깔끔하게 잘 먹었다.

 

 

 

 

지도를 살펴보다가 근처에 작은 공원이 있는걸 처음 발견했는데

내일은 책이랑 사진기 가지고 한번 올라가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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