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휴일은 청소와 요리. 짐정리 끝 ~ 본문
옷과 책정리며 이것저것 교체하는 것들도 어느정도 끝이 난터라,
이제 싱크대 손잡이만 바꾸면 당분간은 집에 손을 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 중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손잡이를 모두 교체했다. :-)
손잡이 사이즈 자체는 규격이 정해져있어서 손쉽게 바꿀 수 있는데
싱크대 마무리를 어떻게 한건지 묘하게 문짝마다 사이즈가 몇 mm씩 안맞아서 -_-
드릴로 구멍을 다시 뚫고 손잡이를 달아야 해서 매우 곤란했;;
오늘 내가 쉬는 날이라 종일 집에 있을 수 있어서 오빠가 달아주고 갔는데,
이제야 비로소 집정리가 다 끝난 것 같은 느낌이다.
욕실도 수납장 위치를 바꾸고 샤워헤드를 모두 바꿨는데
덕분에 좀더 편안하게 샤워 중,
또 기존에 샤워헤드 고정대가 무슨 키 150대 후반인 사람을 기준으로 단건지
너무 낮아서 사용할 때마다 물이 너무 낮아서 곤란했는데-_- 이것도 모두 새로 닮 ㅎㅎ
연말이라 카페트며 커튼들 세일을 대폭해서 저렴하게 새로 구매할 수 있었다.
난 손발이 아주 차서 겨울엔 카페트 필수인데, 여분으로 하나 더 사서 세탁하면서 돌려쓸 예정
극세사를 본딩해서 만든 제품이라 청소기 돌리기도 편하고 먼지 안날려서 좋다.
빛 들어오면 잠을 못자기도 하고 낮에도 프로젝터를 사용할수 있게
안방과 거실 커튼들은 모두 암막으로 주문.
두툼한 커튼+레이스 구성이라서 여름겨울에 햇빛이랑 냉풍 막기도 좋고
완전 한여름엔 레이스 커튼만 달아서 하늘하늘하게 사용할까 싶다.
소파앞에 테이블을 놓을까 말까 진짜 계속 망설였는데
몇십개를 보고 고민하다가 주문한 것이 저 제품이다.
책장처럼 이것저것 수납할 수도 있고, 아래 공간에 발 올리고 책 읽기도 편함 ㅎㅎ
무겁지 않고 크기가 딱 소파 옆 공간에 들어가는걸 확인하고 주문했더니
안 쓸때는 안에 들여놓고 넓게 공간활용을 할 수 있어서 좋다. :-)
커피테이블은 높이가 너무 낮고 일반테이블은 너무 커서 치수를 몇번이나 계속 재봤는데
이건 높이도 테이블에 라면 올려놓고 먹거나 ㅎ 노트북으로 작업하기 딱 좋음
화장품 쭉 늘어놓는걸 너무 싫어해서 죄다 서랍이나 수납장에 넣고 사용하는 편.
이사온 집은 서랍을 거의 거실에 놓았는데, 전신거울은 안방에 있어서
왔다갔다 하면서 화장하기가 좀 애매했다.
원래는 거실에 프로젝터를 고정설치하려고 했으나
폭이 충분하지 않아서 화면이 그리 크지 않길래 포기.
스크린 설치하려고 했던 벽에, 액자 대신 화장할 때 쓸 거울을 달았다.
길쭉한 거울이 있으니 좀더 넓어보이기도 하고
반대편에 있는 시계가 거울에 비춰서 소파에서 시간 보기 편하다 ㅎ
작은 공간이 생기길래, 고체향수랑 미니어처 향수들을 조르륵 놔줬다.
보통 저 서랍장에 티비를 많이 놓고 보던데 난 책수납으로 ㅎㅎ
거실 밖이 바로 베란다라서 이중창에 샷시가 있긴하지만 혹시 추울까봐
난방기구를 갖다놨는데 거의 사용을 안해서 다행인 ㅎㅎ
커튼 달고 나니까 난방 안해도 그리 추운걸 모르겠어서
목욕할 때 외엔 거의 보일러를 가동할 일이 없다.;;
물론 반팔 이런건 안되고, 나시롱원피스+가디건+양말+슬리퍼 차림.
침대위치를 문쪽을 바라보도록 바꿨는데, 처음에 있던 위치와는 반대.
방문을 열면 바로 침대가 보이는게 별로 맘에 안들었고
가장 큰 이유는 프로젝터를 반대편 커다란 벽에 쏘기 위해서.
벽에 비치는 화면 치수를 재봤더니 110인치를 훌쩍 넘기길래 스크린 설치 포기
기존에 가지고 있는건 좀더 작은 사이즈고 그렇다고 새로 사긴 돈 아까워서ㅎㅎ
어차피 단색벽지라 색상 보정만 하고 편하게 보고 있다 :-)
이사오면서 기존에 쓰던 침구들 죄다 버리고 교체.
베개는 국내 브랜드에서 새로 이불솜을 주문했더니 너무 심하게 빵빵;;
목디스크 걸릴 것 같은 느낌에 -_- 솜 반을 덜어내서 쿠션에 넣어줬더니 딱 좋다.
이케아 쿠션커버들은 참 예쁜게 많은데, 솜은 좀 허한지라 ㅎ
거실은 앉아서 생각할 거리가 많거나, 나들이를 계획할 수 있는 책들 혹은 화집 위주.
침실에 있는 책들은 가볍게 뒹굴거리면서 읽기 좋은 책들이나 그래픽노블을 꽂아놨다.
옷이 많은 편이라 침대 양옆이 모두 장롱. 덕분에 양쪽 벽을 막았더니 따뜻함 -_-v
자잘한 물건 같은건 모두 바구니나 박스에 담아서 안에 집어넣었더니 깔끔해서 좋다.
새로 손잡이 단 싱크대.
시트지를 붙이려고 집에 사놓은 상탠데
당장하기엔 힘들기도 하고, 손잡이 바꾸니 그럭저럭 괜찮아서 그냥 지낼까 싶다 ㅎㅎ
몇개월 지내면서 차차 생각을 하기로.
반찬이 거의 다 떨어져서 새로 해야 하는 시점이라 뭘 만들까 하다가
닭가슴살이랑 더덕 등을 사왔다.
지난번에 짬뽕 끓이면서 숙주 사오고, 미나리도 샐러드 만들고 남은 게 꽤 많았는데
온갖 채소를 소진할 목적으로 닭개장을 끓이기로 ㅎ
미나리랑 양파, 마늘, 통후추, 파 등등으로 육수 먼저 내고,
그 물에 미나리, 숙주 등도 데치고 닭가슴살도 삶는다.
미나리는 향이 너무 강한터라 닭고기 맛을 다 가릴 것 같아서
난 육수만 내고 잎은 넣지않고 버렸다.
닭가슴살 결대로 찢고 나물이랑 합체 후 고춧가루랑 간장, 소금 등으로 조물조물 양념
팬에 고추기름 달군 뒤에 다진마늘 볶고, 위에 재료들이랑
아까 위에서 삶고 남은 육수 붓고 끓이면 완성.
난 닭가슴살만 사용한터라 닭뼈를 따로 끓이지 않아서, 치킨스톡을 넣어줬다.
버섯이나 계란, 당면을 넣어줘도 맛있고, 참기름 조금 추가해서 먹음 감칠맛 난다.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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