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인간문제-강경애 본문
고등학교때 읽었다가
독후감이나 발표, 리포트 등의 목적성을 띈 독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즐기는 독서를 하고싶어서
다시 꺼내든 책이다.
역시나...
작가의 계급의식이 작품 전체에서
아주 진하게 배어나와서
내 목적을 성취시기킨 어려웠다.
작품의 구성도 대립구조나 목적성이 강해서
너무 단순하게 읽혀지고 신철의 전향이나 선비의 결말도
모두 예측되어 버린다는 단점이...
하지만 여성작가가 저 시대에 저런 주제를 가지고
심도있게 작품을 이끌어나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의를 가질 것 같다.
약간 슬픈 것은 나도 어쩔수 없는 속물인지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난다면 첫째가 택한 길보다는
신철의 부르주아적 전향의 길을 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작품을 읽는 내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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