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의 풍경 (Topio stin Omichli)-테오 앙겔로풀로스-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사실 이들 남매가 여행하는 그 길은 인생 여정이라고 해도 무관하다

이 여행을 통해,,,그 길 위에서 그들은 인생을 배우게 되니까..

 

 

영화 속의 영상들...두 남매가 거리위를 걸어가는 장면이라든가

눈 쌓인 길에 죽어가는 말들..슬피 울어 뛰쳐나오면서도 결국 결혼하게 되는 신부의 모습..극단을 구하지 못해 거리를 헤매이는 유랑극단원들,,헬기로 인양되는 커다란 손조각..들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특히 가장 슬펐던 것은,11살 밖에 안된 소녀 볼라가 트럭 운전사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인생의 험란함을 배워가는 과정과, 기차표를 얻기 위해 군인에게 몸을 팔려고 하는 모습..

담배만 푹푹 피다 돈만 올려놓고 뛰쳐나가던 군인의 모습..

그리고 첫사랑을 느낀 청년이 동성애자임을 알게되었을때 느끼던 슬픔...이런 감정들이었다.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슬픈 분위기가 가득하지만 음악과 영상이

잘 어울어져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이 영화음악이 너무 인상깊어서 구해보려고 했지만

국내에서는 구입이 불가능하단다..ㅠㅠ

 

말없이 조용히 울고싶을 때...

살아가면서 뭔가 서럽고 서글픈 감정이 들 때 본다면 좋을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