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2006) 본문
딱 크리스마스용 러브스토리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유쾌하고 잔잔하고 좋았다.
덕분에 시험이랑 과제때문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잊고
긴장을 풀 수 있었다 ^-^
카메론 디아즈와 주드로 커플이 눈은 즐거웠지만
(주드 로가 대머리가 되어간다는 기사가 떠올라 안타까웠던 =ㅁ=)
개인적으로는 케이트 윈슬렛의 이야기와 잭 블렉..
그리고 아더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비열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듣고
또 그런 사람에게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얽매이며
그의 온갖 시중을 들어주는 여자의 이야기 역시 흔한 이야기이지만
왜 그런 사람에게 벗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듣기 어려운지...
한 사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이익만 보고 사귀는 것은
분명 좋지않지만 나를 계속 이용하고 상처주는 사람을
붙잡고 떠나지 못하는 것 역시 바보같은 일이다.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 분명히 많다
아더가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용기를 내었듯이
누군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향해 한발 내딛는 그 순간이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가장 위대한 경험이 아닐까 싶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연애에 있어서도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가장 첫번째 전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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