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DidI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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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톤먼트(Atonement, 2007) 본문
그들 각자의 무대
어톤먼트(Atonement, 2007)
DidISay
2012. 1. 24. 00:43
'지난 오십구 년간 나를 괴롭혀왔던 물음은 이것이다.
소설가가 결과를 결정하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과 같은 존재라면
그는 과연 어떻게 속죄할 수 있을까?
소설가가 의지하거나 화해할 수 있는, 혹은 그 소설가를 용서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소설가 바깥에는 아무도 없다.
소설가 자신이 상상 속에서 한계와 조건을 정한다.
신이나 소설가에게 속죄는 있을 수 없다.
비록 그가 무신론자라고 해도, 소설가에게 속죄란 불가능하고 필요 없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속죄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개봉 당시에 보고선 지금에야 생각나서 포스팅;;
일단 영상이나 음악이 좋았고,
'이안 매큐언'의 소설을 극화한 것이라 그런지
감정선도 극도로 섬세해서
아주 하늘하늘한 여름 커튼같은 기분이랄까..
소녀의 무지와 질투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 비극.
두가지정도의 영화가 떠올랐는데
첫번째는 사랑받고 싶은 열망에서 모든 비극이 시작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서 말했듯이
결국 인간의 모든 일은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두번째영화는 오! 수정인데
기억이 사건의 재조합이라면
Real이란 과연 존재하긴 하는 것인지
결국 아름다운 사랑이나 영원한 사랑이란
환상 속에서나 등장하는 신화일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