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2007) 본문
불친절한 영화라고 말들이 많았으나
이보다 불친절한 영화들도 많았으므로 패스.
도대체 이 정도를 가지고 불친절하다고 하면
무슨 명랑발랄상쾌한 로맨스물이라도 기대한건지;;
코맥 맥카시의 동명소설을 원작을 거의 변형시키지 않고
그대로 전개하고 있으니 탓하려면 코엔형제가 아니라
맥카시를 탓해야 할 듯.
처음에는 이건 무슨 서부영화도 아니고
횡량한 황야에 살인범과 목격자 그리고 돈을 튄 사람이 나오는데
너무 진부해서 높은 평점에도 불구하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아주 낯익은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익숙하지 않았고.
캐릭터도 독특하다.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살인범이란 설정도 재밌었고,
보안관의 고뇌도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어서 좋았다.
특히, 사이코패스 같으면서도 뭔가 자기 나름의 법칙을 가지고
그대로 움직이는 살인범 때문에 뭔가 코믹함까지 느껴지는;
영화 초중반부에서 안톤시거한테 겁먹던
상점주인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는 것을 넘어서
웃음까지 나오는 -_-;
앤딩이 참 마음에 들었던 영화다.
'그들 각자의 무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일 후(28 Days Later..., 2002) (0) | 2012.01.24 |
---|---|
쿵푸 팬더 (Kung Fu Panda, 2008) (0) | 2012.01.24 |
어톤먼트(Atonement, 2007) (0) | 2012.01.24 |
치코와 리타 (2010) (0) | 2012.01.24 |
미스트(The Mist, 2007) (0) | 2012.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