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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moon,2009) 본문
<더 문>의 첫 인상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솔라리스>와 닮아 있다. 우주에서 정체성을 상실한 인간과 고도의 지성을 가진 존재 또는 기계가 등장하는데다 정적인 영상과 음악이 음울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기 직전에, 유연찮게도 솔라리스 소설원작을 봤었는데
두 작품의 설정이 매우 유사해서 처음에 약간 당황스러웠었다.
화려한 sf영화라기 보다는, 잘 쓰여진 다소 건조하지만 긴장감이 팽팽한 소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결말이 좀 더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ps)1. 이 영화의 원제는 정관사가 붙지 않은 MOON이며, 국내 개봉명에 원작에 없는 관사 The를 넣은 것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뉴 문 >과의 혼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2.영화 속 주인공이 머무는 채광기지 이름이 '사랑SARANG'로 나와서 매우 신기했다. 태극기도 보이고 ^^ 그에 대한 이유가 분분했는데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감독인 던칸 존스가 박찬욱 감독의 팬이고 한국인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어서 그 영향으로 한글로 짓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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