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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8과 1/2(1963,페데리코 펠리니)

DidISay 2012. 1. 24. 18:29



페데리코 펠리니의 '8과 1/2'은 1963년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 영화는 영화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특히 많은 영화감독들에게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영화이기도 하다. 펠리니는 '8과 1/2'을  통해서  영화와 예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8과 1/2'란 제목을 처음 봤을때 도대체 저게 무슨 말일까.. 생각했었다. 펠리니에 대한 책에서 난 그것이 제작숫자라는 것을 알았다. 8은 그전까지 만들었던 작품의 숫자를 의미한다.

 

그러면 1/2은 ?  이 1/2란 숫자에서 우리는 펠리니가 이 영화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이 영화는 펠리니에게 매우 중요한 하나의 반성적 작업인것이다.  

 

펠리니는 8과 1/2를 통해서 예술이란 과대화된 언어가 아니며 개인이 삶을 살아나가면서 느끼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얘기하고 웃고 떠드는 모든 대상들과의 만남의 과정속에서 그것들을 솔직하게 사랑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펠리니 자신이 서커스의 활력에서 느꼈던 유년시절의 즐거움과 자신이 광대로서 무대에 서면서 체현했던 예술의 즐거움의 재발견이며 현재 펠리니 자신이 또한 그렇게 하면서 만들어내고 있는 예술이라는 것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이다. 그래서 '1/2'은 펠리니의 최대의 위기이면서 또한 새로운 기쁨의 발견을 의미하는 숫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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