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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열쇠(Elle S'appelait Sarah, 2010) 본문

그들 각자의 무대

사라의 열쇠(Elle S'appelait Sarah, 2010)

DidISay 2012. 1. 24. 18:51



몇 주 전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봤다.

 

유태인을 다룬 영화를 다 챙겨보는 편이긴 한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의 일상을 잘 포착하면서도

신경질적인 증오의 표출이나

단순한 선과 악의 구도 내지는

눈물을 쥐어짜는 신파로 끌고가지 않는 점이 좋았다.

 

유년기의 전부를 부정하고 지워버릴만한 상처.

사라를 감싸안은 노인내외만으로는

그 상흔을 치유하긴 힘들었나 보다.

영화를 보면서 조금 울었고, 슬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