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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인어베러월드(Haevnen, In A Better World, 2010)

DidISay 2012. 1. 24. 18:50


폭력과 분노를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

안톤과 크리스티앙

 

 

이 영화는 계속해서 아프리카와 덴마크, 난민캠프와 중산층,

어른들의 세계와 아이들의 세계를 넘나들면 이야기를 전개한다,.

아무 정보 없이 보러 간 영화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건지 파악이 안되 꽤 혼란스러웠다.

 

세계와 사람들은 달라도 결국 사람들이 부딪히는 문제의 근본은

동일하다..다른 것은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일뿐.

 

정치적인 입장도 다 다르고, 복수냐 용서냐 하는 문제도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그런 사람들. 

 

이 작품이 정치적인 영화냐는 질문에,

감독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정치적 관점보다 윤리적 관점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몇몇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명백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누구나, 살인을 자행하는 정권이나

학살행위를 지원하는 정권에 대해 반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정치적 입장이라기보다는

근본적이고 인간적인 입장일 것이다."

 

 

 

덧)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타인의 심리도 앨리아스의 행동도

모두 이해가 가고..둘다 비슷하게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