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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2007) 본문
이것도 2007년에 보고, 이제야 글을 쓰는;;
원작 만화책이 워낙 호평이라 호기심에 보았다가,
(지금 2권은 품절상태라고 들어서, 사두길 잘했다고 생각ㅠㅠ)
그림체와 내용이 너무 맘에 들어서 영화관으로 달려가서 봤던 작품이다.
아이들이 보기엔 꽤 어려운 내용일 것 같고, 성인을 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1. 일반 영화에서도 잘 찾아볼 수 없는(혹은 편향적인 시선으로 다룰뿐인),
이란 여성의 이야기를 작가의 경험을 살려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는 후반부로 갈수록 살짝 힘이 빠지는 느낌이라 안타깝다)
2. 인물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성장과정에서 이런저런 혼란을 겪음에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마르잔.
-자스민 향이 나는 할머니
-존경할만한 부모님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단순히 행동이 귀엽다나 예쁘다의 느낌을 떠나서
사고방식이 마음에 든다는 생각을 하긴 쉽지 않은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의미에서 좋아할만한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3. 그림체가 독특하고, 대사들도 시원시원 :)
그리고 중간중간 음악이나 연출들이 참 재치있다.
나중에 나도 내 아이를 마르잔의 부모님이나 할머니처럼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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