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본문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훤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Full Moon..
말 그대로 환하게 꽉 찬 달이 뜬 주말.
달이 너무 밝아서 누군가에게 달달한 목소리로
반갑게 전화라도 하고 싶은 그런 날이었는데,
이 시가 생각나서 꼭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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