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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 뜻밖의 여정(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본문

그들 각자의 무대

호빗 : 뜻밖의 여정(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2012)

DidISay 2012. 12. 17. 00:30

 

 

3시간 정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별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잘 만든 편이다.

특히 꼭 3D로 봐야할 몇 안되는 영화.

 

눈이 아프거나 자막으로 인해 불편함은 거의 없었고,

다만 너무 세세한것까지 3D로 처리해서 마치 미니어처들이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흠이랄까.

어찌되었건 영상면에서는 거의 불평할 점 없이 매우 만족했다.

 

 

 

 

 

사루만은 강대한 힘만이 악을 잠재우는 줄 알지요.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소소한 행동도 악을 잠재울 수 있다는걸 난 알아요

선행이나..사랑같은..것들이 세상을 바꿉니다.

 

 

 

스토리는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하던 호빗족 빌보 배긴스의 모험과

다소 상투적인 자아찾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짧은 내용을 길게 늘리다보니 약간 늘어지는 감이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액션씬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하품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판타지물답게 스케일이 크고, 화려하다.

때문에 반지의 제왕만큼까진 아니더라도 돈 아까운 느낌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골룸이 등장하는 장면은 뭔가 애처롭기까지 한데,

그 커다란 눈망울과 주체할 수 없이 늘어진 피부의 틈바구니에서

사람들이 모두 웃음과 긴장을 넘나들었다.

 

 

3부작으로 확정되었다고 하던데, 벌써부터 다음편이 기대된다. :)

이번 겨울은 레미제라블, 파이이야기까지

보고 싶은 영화들의 풍년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