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날씨는 맑음

War tale for children 본문

소리내어 책 읽기

War tale for children

DidISay 2012. 1. 23. 02:35
이 책의 제목을 들어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니 그럴수 밖에 없는데..

하지만 '반딧불이의 무덤'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이름은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이기도한 이 애니메이션의 원작은

바로 War tale for children 즉 전쟁동화집의 작가인

노사카 아키유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반딧불이의 무덤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사실 2차대전의 가장 큰 피해자를 일본인인 것처럼 그렸다고해서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잔잔한 감동이 있는 작품인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책 역시 전쟁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사실 노사카 아키유키의 모든 작품은 전쟁과 관련이 있는데

그 이유는 그의 성장 배경 전반이 모두 전쟁의 소용돌이와

고리를 물고 엮여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은 모든 시점이 1945년 8월 15일에 집중되어있는데

사실 8.15하면 우리에게는 기쁜날이지만

일본인에게는 패전일이자 폐허의 날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실을 제쳐두고서 보더라도

이 작품에는 끔찍한 비명소리나 피튀기는 영상이 없지만

어떤 영화보다도 더 잔잔하게 전쟁의 황폐함을 전달해주고 있다.

아이의 눈으로 말이나 코끼리, 앵무새 같은 동물들의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잘 보여주는 한편의 동화집..

반전주의자가 아닐지라도

추운 겨울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소리내어 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0) 2012.01.23
The Grapes of Wrath (1939.존 스타인벡)  (0) 2012.01.23
비둘기집  (0) 2012.01.23
新암행어사  (0) 2012.01.23
타인의 아이들-조안나 트롤로프  (0) 201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