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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apes of Wrath (1939.존 스타인벡)

DidISay 2012. 1. 23. 02:37
분노의 포도는 스토우 부인의 '엉클 톰스 캐빈'과 더불어

사회 고발적인 성향으로 인해 발표 후

미국의 큰 반향을 일으키며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물론 이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이

이 작품이 아니라 'The Winter Of Our Discontet'라는

다른 작품을 통해서라는 것이 좀 의아하긴 하지만...

이 작품의 배경은 미국의 경제 공항과 모래바람으로 인한

농경의 피해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실 나도 모래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하길래

농경을 망칠 정도인가 라고 생각하고

이 작품을 주로 경제공항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 당시 피해는 엄청나서 모래바람이 한번 불고나면

마치 사막지대처럼 일부 지형이 변경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대자본의 영입으로 인한 농경의 기계화와 모래바람으로 인한 피해..

이런 요인들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넓은 옥토와 과일 농장

넘쳐나는 일자리를 꿈꾸며 조드 가족은 떠나지만

사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노동주들의 터무니없는 착취와 비참한 굶주림,,질병등이다.

결국 조드 가족들은 죽거나 헤어지는 등 고난을 겪게 되는데

이 과정들은 작가의 의도처럼

마치 구약 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이집트)을 떠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역경을 그린

출애굽기(出埃及記)와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을 주제로 한 영화나 평론에서는

이책의 묘미를 마지막 장면으로 뽑고 있다.

아버지를 살려내야 한다는 소년의 절박한 울부짖음에

사생아를 낳은 로쟈사안에게서 나오는 모유를 먹이는

장면이 바로 그것인데 휴머니즘이나 생명력을 거창하게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품앗이나 향약, 두레같은

전통에 비추어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감정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나는 이 장면뿐 아니라 오히려 작품 전반에 흐르는

가족애라든가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가 더욱 마음을 끄는데

한 가족이더라도 요즘같은 세상에는 불신하는 경향이 강한데

오래되었지만 참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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