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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무대

아메리칸 허슬 (American Hustle, 2013)

DidISay 2014. 3. 15. 00:56

 

 

 

FBI가 사기꾼을 통해 다른 화이트칼라 범죄자들을 소탕하려고 하면서 생기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

크리스찬 베일, 제니퍼 로렌스, 에이미 아담스 등 배우진들이 워낙 좋았고

해외에서 평도 좋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고 봤다.

 

게다가 감독의 전작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너무 재밌게 봤으므로

몇 안되는 상영관을 시간 맞춰 달려감 ㅎㅎ

 

 

 

 

원래 사기꾼 몇명만 잡아넣으려고 하던 계획은 점점 판이 커져서

마피아에 상원의원까지 얽혀버리는 거대 사기극으로 변질되어 가고

이 중심에 놓인 크리스찬 베일과 주변인물들은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간다.

 

이 와중에 배우들이 펼치는 유머와 연기가 영화 감상의 핵심인데

아 이걸 재밌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재미 없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그런 미온적인 상태의 영화가 된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스토리도 나쁜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기대만큼 막 박장대소할만큼 재밌거나 흐뭇한 느낌이 들지도 않아서

뭔가 찜찜한 느낌;;;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

 

왁자지껄하고 스타일리시한 코메디 영화나

속도감 있게 쫙쫙 빠지는 세련된 사기극을 기대한다면 패스해야 할 영화다.

 

 

 

 

덧)

 

이번에도 베일 아저씨는 몸무게를 잔뜩 늘린 채 대머리 추남으로 등장을 하셔서

아메리칸 사이코의 치장장면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다(..)

아마 배우정보를 안보고 갔으면 누군지도 몰랐을 듯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