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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제국의 부활 (300: Rise of an Empire, 2014) 본문
아이맥스 3d로 300을 보고 왔다.
1편처럼 우락부락한 사내들이 대거 등장할 줄 알았는데
약간 의외였던 영화.
물론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이 거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1편과는 달리 남자들의 야성미 넘치는 몸은 2편의 매력포인트는 아닌 것 같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해전을 다루고 있어서
사내들의 근육은 대부분 파도며 밧줄 따위에 -_-가려서 잘 보이지도 않고,
이야기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아르테미시아 역의 에바 그린이 맡고 있다.
차가운 미모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에바 그린. :)
에바 그린이 이야기의 중심 인물로 등장하다 보니
남자들의 캐릭터는 좀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이야기가 죽죽 늘어지는 느낌이거나 지루하진 않아서 다행,
덕분에 에바 그린의 미모 감상에 눈이 즐겁긴하다.
각양각색으로 등장하는 아르테미시아의 전투복(이라고 하기엔 너무 장식성이 강조된 듯한 -_-)도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음 ㅎ
좀 아쉬웠던건 크세르크세스 황제가 외모부터 워낙 임팩트가 있고
초반부에도 꽤 비중있게 나올 것 같은 느낌을 풍기길래 기대를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건 뭔 찌질이 비슷하게 묘사가 되어서(...)
복색만 화려하지 속 빈 강정;; ㅎㅎ
전체적으로 페르시아군 전체가 좀 허세만 있고 실력은;; -ㅁ-
그냥 에바 그린의 마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하는 영화다;;
아마 3가 또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땐 또 어떤 매력으로 영화를 이끌어갈지 기대 중 ^^
덧) 오프닝과 엔딩에서 그래픽노블의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는데
그림체나 효과가 꽤 멋져서 끝까지 다 보고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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