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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 & 내셔널지오그래픽展(한가람 미술관) 본문
미술관을 몇 개월 동안 못가서 좀 답답하던 차에
월요일에 친구가 휴가라고 해서 같이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를 4가지인가 하고 있었는데,
방학이라 그런지 통합권을 팔고 있어서 피카소~전과 사진전을 보기로 함.
인상파의 회화들은 너무 많이 봐서 좀 질리기도 했고.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를 만족스럽게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사실 별 기대를 안했고, 오디오 가이드도 같은 이유로 대여하지 않았음.
시기별로 주제를 뽑아서 작가별로 작품을 전시해놨는데,
유화는 거의 손에 뽑을 정도고
대부분이 동판화나 석판화, 실크스크린 같은 판화작품들이다.
전체적으로 좀 불성실한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영박물관전은 사실 보고 싶은데,
이런 식으로 전시를 해놨을까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된다;;;
훨씬 만족스러웠던 내셔널 지오그래픽전
같이 간 친구는 미술사에 완전 문외한이고
난 우주나 자연과학쪽은 상식적인 것 외에는 잘 아는게 없는데
덕분에 서로 다른 전시에서 설명해주느라 바빴음;;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을 좋아해서 기대하면서 들어갔는데,
역시 익숙한 이미지의 사진들도 있고
처음 보는 멋진 작품들도 보여서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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